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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국 최초 메이저 4강' 정현의 남다른 집안 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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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남자 프로 테니스(ATP) 월드 투어 공식 페이스북 'ATPWorldTour'


한국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정현(22·한국체대·삼성증권 후원·사진)이 화제다.

정현은 '테니스 집안'에서 자랐다. 집안 분위기 덕분에 자연스럽게 테니스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그의 아버지 정석진은 정현의 모교인 삼일공고 테니스부 감독을 지냈다. 또한 경기인 출신으로 현역 시절 대한항공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지금은 중고테니스연맹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정현의 형 정홍(25)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으며, 현재는 실업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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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의 어린 시절. 사진=정현 인스타그램


정현은 먼저 테니스를 시작한 형을 따라 테니스를 배우고 싶었으나, 어머니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아버지 정석진도 두 아이에게 모두 운동을 가르칠 마음은 없었다고.

그러다 '녹색을 많이 보는 것이 시력 교정에 좋다'는 의사의 권유로 초등학교 1학년 때 테니스를 시작했다.

24일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정홍은 동생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호주에서 같이 있지만 너무 감격스럽고 기쁘다. 내 동생이라 자랑스러웠다. 호주 현지 분위기는 최고조로 올라와 있다. 남은 경기 더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테니스핏 남경우 프로는 "고등학교 시절 숙소에 놀러와 같이 먹고 자고 운동도 하던 초등학생이 그랜드슬램을 비롯해서 투어대회까지 좋은 활약 보여주고 있어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패를 떠나서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는 테니스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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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공고 테니스부 학생들과 함께 있는 정현(노랑색 화살표)과 정홍(맨 아래 오른쪽)의 어린 시절 모습. 사진=대한테니스협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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