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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아직 안 끝났다. 끝까지 응원해달라." 4강 진출 확정한 정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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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합 안 끝났다는 것 잘 알고 있다. (4강전이 열리는)금요일날 뵐게요. 끝까지 응원해주세요.”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정현(22)의 호주오픈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외신기자들 앞에서 우리 말로 씩씩한 소감을 전했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샌드그렌(27·미국)을 3-0으로 제압한 직후 열린 코트 인터뷰에서 "사실 40-0(포티 러브)이 됐을 때 무슨 세리머니를 할까 생각했다. 그런데 브레이크 포인트(상대방의 서비스 게임을 이기게 되는 1포인트)까지 몰렸다. 일단 공을 상대 코트에 집어넣고 달리기 바빴다. 결국 아무런 세리머니를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응원해주신 한국분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과 친구들도 감사하다. 아직 안 끝났다는 것 잘 알고 안다. 금요일에 뵙겠다"며 오는 26일 열리는 준결승전을 기약했다.

조선일보

정현 선수 / 연합뉴스 제공


정현은 이날 8강전 경기에 대해 “처음 치르는 오후 1시(현지시각)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에만 집중하고자 노력했다”고 되돌아봤다.

4강전 상대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토마시 베르디흐(체코) 가운데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취재진 물음엔 “50대 50”이라고 했다. 누가 올라오든지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정현은 8강전을 앞둔 페더러와 베르디흐 가운데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로저페더러는 ‘테니스 황제’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역사상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정현의 4강전은 26일 오후 5시 30분(한국 시간)으로 예정됐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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