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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호주오픈]새 역사 쓴 정현, 칠리치 이후 최연소 그랜드슬램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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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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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정현(21, 세계랭킹 58위)이 한국 테니스를 넘어 세계 테니스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정현은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린(미국, 97위)을 3-0(6-4 7-6<5> 6-3)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 준결승까지 오른 것은 정현이 처음이다.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쓴 셈이다.

정현은 세계 테니스의 역사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호주오픈 SNS는 "정현은 2010년 호주오픈 준결승에 오른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6위)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그랜드슬램 대회 4강에 오른 선수"라고 전했다. 2010년 당시 칠리치는 21세였다.

호주오픈 SNS는 또 "정현은 2004년 랭킹 86위였던 마라트 사핀(러시아) 이후 준결승전에 진출한 가장 낮은 랭킹의 선수"라고 덧붙였다.

매 경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는 정현은 오는 26일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토마시 베르디흐(체코, 20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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