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으로 격파하고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8강을 넘어 4강까지 오른 정현은 준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전 승자와 맞붙는다.
정현이 결승에 오르면 아시아 테니스계는 또 한 번의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자를 얻게 된다.
이제까지 아시아 선수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굵은 발자국을 남긴 선수는 니시코리 게이(24위·일본)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 결승에 올라 역대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고 성적을 냈다.
당시 니시코리는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에게 0-3으로 패해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정현은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결승에 올라가면 또 다른 4강 대진인 칠리치-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 전 승자와 만난다.
사실상 준결승이 정현에게는 가장 험난한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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