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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TF프리즘] 정현, '우상' 조코비치 잡고 메이저 8강 새역사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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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신세대 스타 정현이 20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18호주오픈 남자단식 3라운드에서 세계랭킹 4위 즈베레프를 꺾고 16강에 오른 뒤 현지 방송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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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대웅 기자] 세계랭킹 58위 정현(22·한국체대)의 거침없는 질주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테니스 사상 세 번째로 메이저 16강에 진출한 기세를 타고 그랜드슬램 12승의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와 격돌, 과연 '8강 신천지'에 '태극 깃발'을 꼽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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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16강 쯤이야' 정현이 2018호주오픈 남자단식 3라운드에서 즈베레프를 3-2로 꺾고 16강에 오른 뒤 관중석의 부모를 향해 별 문제 없다는 식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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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22일 오후 5시(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자신의 우상인 조코비치와 대결한다. 정현은 지난 2016년 이 대회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0-3 완패를 당했다. 당시 조코비치는 랭킹 1위였다. 지금은 부상으로 랭킹 14위에 머물고 있지만 세계 1위에 오른 기간만 223주에 달한 세계 테니스계의 강자로 호주오픈 사상 최초로 남자 단식 7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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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레프를 꺾고 16강에 오른 정현이 현지 팬들의 사인 공세에 응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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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현은 지난 2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이탈리아) 대회에서 첫 투어 우승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 선수가 ATP투어에서 우승한 건 이형택에 이어 14년 10개월 만이었다. 지난 20일 호주오픈 32강전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21·독일·4위)를 3시간 22분 접전 끝에 3-2로 누르고 메이저 대회 16강에 처음 올랐다.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처음 꺾은 것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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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집중적으로 보완한 강력한 서브 동작./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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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레프는 “정현이 랭킹 50위권이지만 10위 안에 있는 선수 같았다. 이렇게 경기한다면 정현을 이길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은 정현에 대해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점을 모두 갖고 있다. 백핸드는 정말 위력적이다"고 평가했다. 세계랭킹 10위인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는 "다양한 전술 구사하는 정현은 차세대 스타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관심을 끌고 있는 2018 호주오픈 16강 조코비치-정현 테니스 중계는 JTBC3 FOX Sports가 한국 생방송을 맡는다. PC/모바일로는 네이버와 아프리카TV로 볼 수 있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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