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ISU 유럽피겨선수권대회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EPA=연합뉴스)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싱글에서 '점프머신' 네이선 천(미국), 하뉴 유즈루(일본) 등과 경쟁할 '유럽의 강자'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가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피겨선수권대회 6연패에 한 발짝 다가섰다.
페르난데스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4회전 점프를 앞세워 기술점수(TES) 56.00점에 예술점수(PCS) 47.82점을 합쳐 103.82점을 받아 드미트리 알리예프(러시아·91.33점)를 12.49점 차로 크게 따돌리고 1위로 나섰다.
2013년 대회부터 내리 남자싱글 5연패를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쇼트프로그램부터 큰 점수 차로 선두에 나서면서 대회 6연패의 청신호를 켰다.
페르난데스는 개인 최고점이 314.93점으로 하뉴(330.43점), 우노 쇼마(일본·319.84점)에 이어 남자 싱글 세계 3위다. 4위는 네이선 천(307.46점)이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4.60점)를 깨끗하게 뛰어 수행점수(GOE)를 2.43점이나 챙긴 페르난데스는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10.50점)에서는 착지가 불안해 GOE를 0.51점 깎여 아쉬움을 남겼다.
3차례 스핀 연기를 모두 레벨4로 뛰고 트리플 악셀도 2.43점의 GOE를 확보한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109.05점)에는 모자라는 103.82점을 받았지만,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00점대를 넘는 고득점으로 가볍게 선두로 올라섰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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