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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도로공사 승리 이끈 박정아, "오늘 내 서브는 9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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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도로공사의 박정아가 1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김천=스포츠서울 정다워 기자]한국도로공사 승리의 일등공신은 박정아(25)였다.

박정아는 17일 오후 5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19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하며 한국도로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친 박정아를 앞세운 한국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13, 20-25, 25-17, 25-15)로 제압했다.

한국도로공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패하면 1위를 IBK기업은행에 내주는 상황이었다. 이번 시즌 운명을 좌우하는 경기에서 박정아는 펄펄 날았다. 서브로만 4득점을 올렸고 블로킹으로도 1득점을 보탰다. 공격성공률은 46.47%로 양호했다. 박정아 스스로도 “오늘은 플레이가 잘 됐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2위 IBK기업은행과의 차이를 4점으로 늘렸다.

-승리한 소감은?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 기분이 좋다. 우리가 못하면서 이긴 게 아니라 잘하고 이겨서 기분이 더 좋다. 오늘은 우리 팀에서 못한 선수가 없다. 물론 나도 잘했다.

-오늘 플레이에 만족하나?
지금까지 너무 안 되다가 오늘 잘됐다. 그렇다고 점수를 너무 많이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른 건 70,80점을 주고 싶다. 그래도 서브만큼은 95점을 주고 싶다.

-첫 서브를 할 때 오늘 잘 될 거라는 느낌이 왔나?
사실 연습할 땐 서브가 자꾸 밀려서 그냥 편하게 넣을까 했다. 그래도 자신 있게 한다고 했다. 첫 서브가 잘 들어가서 오늘 감이 괜찮았다.

-리시브 때문에 매 경기 상대의 목적타 대상이 된다.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
당연히 부담스럽다. 그래도 우리 팀에 리시브를 잘하는 언니들이 많다. 언니들이 많이 도와줘서 괜찮다.

-도로공사 이적 후 가장 잘한 것 같은데.
매번 IBK기업은행과 할 때 욕심을 내서 경기력이 더 안 나왔다. 오늘은 욕심 부리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생각했더니 오히려 더 잘 됐다. IBK기업은행을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지면 2위로 떨어지는 걸 더 많이 생각했다.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감독님께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감독님은 우리가 힘들다고 하면 훈련량을 조절해주신다. 분위기가 떨어지면 더 잘해주신다. 크게 바라는 점은 없다.

-한국도로공사의 우승 가능성은 얼마나 된다고 보나?
매 경기 오늘처럼 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떨어질 때도 있다. 그럴 때 버티는 방법을 잘 찾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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