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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매서운 뒷심' 우리은행 KEB하나 꺾고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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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1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4쿼터 역전에 성공하자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KEB하나은행을 꺾고 3연승으로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1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7~2018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73-62(9-21 16-13 25-20 23-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KEB하나은행과의 5번 맞대결을 모두 승리한 우리은행은 시즌 18승(4패)째를 거두며 2위 청주 국민은행과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3점슛 5개 포함 21점(4어시스트)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나탈리 어천와 역시 20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임영희(11점)와 김정은(9점 7리바운드) 등 베테랑도 묵묵히 제 몫을 해주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우리은행 선수들의 초반 슛감이 좋지 않았다. 반면 KEB하나은행의 김단비는 초반부터 자신있게 슛을 던지며 이날 맹활약을 예고했다. 염윤아와 이사벨 해리슨도 초반 몸놀림이 괜찮았다. 하지만 2쿼터 어천와와 박혜진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KEB하나은행에 맞불을 놓기 시작했다. 박혜진이 외곽에서, 어천와과 골밑에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쿼터에도 밀고 당기는 접전이 펼쳐졌다. 3쿼터 종료 직전 임영희의 버저비터로 기세를 올린 우리은행은 4쿼터 매섭게 KEB하나은행을 몰아쳤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박혜진의 3점슛으로 1점 차까지 좁힌 뒤 임영희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수비 강도를 높혀 KEB하나은행의 실책을 유발했다. 그 사이 차곡차곡 점수를 쓸어담으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1쿼터 9-21로 뒤진 우리은행은 4쿼터 23점을 넣고 실점을 8점으로 막으며 승리했다. 경기 막판으로 강해지는 뒷심과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은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 역대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KEB하나은행은 강이슬(6점)의 침묵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사벨 해리슨(16점 17리바운드)에 김단비까지 3점슛 4개 포함 18점으로 친정팀에 맹폭을 퍼부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은 8승15패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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