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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선수 피해 없다" vs "말도 안 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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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자아이스하키로 국한하고 우리 선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을 거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탁구 선수 출신인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추진에 대해 SNS로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올림픽의 주인인 선수들과의 소통이 먼저 돼야 했었다며 선수들의 땀과 열망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단일팀 반대 청원이 100건을 넘었고 동참 인원은 천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단일팀 추진은 여자 아이스하키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 선수 수만큼 엔트리 확대를 요청해 우리 선수 피해를 막겠다고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1~2분 간격으로 선수들이 계속 교체되는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경기여서, 5경기를 뛰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제외되지 않고."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고, 조직력이 무너져 경기력이 저하된다는 지적이 따릅니다.

▶ 인터뷰 : 김상준 / U-18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정말 아이스하키를 모르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얘기죠. 그냥 게임에 뛰는 게 아니라 손발을 맞췄고 같이 훈련을 했고 전술전략이 있는데."

올림픽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단 25일.

때아닌 단일팀 논의로 단단하던 빙판이 갈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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