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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고현정 "성의 있게 드라마 완성해 갈게요"…SBS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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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배우 고현정, '변호사로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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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턴' 배우들이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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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형사로 리턴'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성의 있게 드라마 한 편을 완성하고 싶어요."

배우 고현정(47)은 TV 드라마 복귀작인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드라마 자체가 굉장히 많은데다가 장르물도 많다"며 "예전처럼 시청률에 신경쓰기보다는 더 나은 완성도라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리턴'은 밑바닥에서 시작해 TV쇼 '리턴쇼'를 진행하게 된 유명 변호사 '최자혜'(고현정)가 한 치정 살인사건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도로에서 발견된 의문의 시신에는 대한민국 최상류층 인사 네 명이 얽혀있고, 최자혜는 담당 형사 '독고영'(이진욱)과 함께 사건을 수사해가던 도중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고현정과 함께 이진욱·신성록·봉태규·박기웅·정은채 등이 출연한다.

고현정은 최자혜라는 인물에 대해,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확하게 있는데 법 집행 과정을 거치면서 기득권 세력의 개입으로 가해자가 벌을 받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런 상황을 바로잡으려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고현정의 말처럼 그는 '리턴'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 고현정은 '선덕여왕'(2009) 출연을 기점으로 '대물'(2010) '여왕의 교실'(2013) 등에서 강한 여성 캐릭터를 맡아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다.

특유의 카리스마가 고졸 출신으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큰 성공을 이뤄낸 변호사 역할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이진욱·신성록·봉태규·박기웅 등 다소 약한 남성 출연진을 고현정이 어떻게 끌고 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그는 "경찰은 해봤지만, 변호사 역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반대로 충분히 해볼 만한 역이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또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도 끌렸다"고 했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최자혜의 반대편에는 살인 사건 용의 선상에 오른 상류층 4인방이 있다. 이들은 신성록·봉태규·박기웅·윤종훈이 맡았다. 고현정은 네 배우를 "뻔한 연기를 하지 않는 배우들"이라고 추어올리며 "항상 새롭게 연기하려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매 촬영마다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신선한 이야기 전개와 스토리 구성, 센스있는 편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있다"고 했다.

한편 '리턴'은 2016년 성추문에 휘말린 배우 이진욱의 TV 드라마 복귀작이기도 하다. 그는 이와 관련 "지난 1년 반 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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