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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리턴’, 정의에 대한 깊은 물음표 던질 수 있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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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턴'은 포화된 법정물 속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인가.
SBS ‘이판사후속으로 법정 스릴러 ‘리턴’이 시청자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최근 다양한 법정물이 나오는 가운데 또 다시 법정 드라마가 시작하며 우려가 이어졌다.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 분한 고현정이라도 과연 이미 포화된 법정 소재들 속에서 두각을 보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 역시 따라왔다.

그러나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던 ‘리턴’ 제작발표회에서 그런 우려들은 말끔히 해소됐다.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자부심으로 넘쳤고, 주연 배우들은 작가를 믿고 있었다.

먼저 최자혜 역의 고현정은 “대본을 읽거나 했을 때는 신인 작가의 대본이라는 느낌을 전혀 못 받았다. 일을 제의 받고 대본을 읽을 때 예전에 어떤 작품을 쓰셨는지를 궁금해 하는 편이었다. 대본 자체의 선입견은 없었다. 16부작은 장편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편수다. 신인 작가이시기 때문에 한 줄 한 줄 더욱더 열정적이지 않을까. 신인 작가에 대한 선입견은 글에서도 아예 못 느꼈다”라며 작가와 대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쏟아지는 우려에 대해 고현정은 “법정물보다 스릴러에 중점을 뒀다. (특히) 찍는 과정이 남다르다고 생각한다.자극이 되는 경우다. 보시면서 관심을 갖고 봐주시면 굉장히 신선한 전개와 스토리 구성을 보시지 않을까 감히 자신한다”고 강한 신뢰를 보였다.

뚜렷한 정의구현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리턴’은 도덕적 기준에 물음표를 던질 것이라 말했다. 제도권 안팎에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정하는 주인공들을 보며 시청자들은 끝없는 물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고현정은 “통쾌한 정의 실현이라기보다는 이것이 맞는가에 대한 질문이 반복된다. 내 딸을 중심으로 주관적인 것으로 정의하며 끝없는 물음을 반복한다. 벌어진 일이 있으나 당위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여태 죄를 지은 사람이 벌을 받아야하는데 기득권의 세력으로 가해자가 벌을 받지 않는 이야기는 흔하게 스쳐갔다. 곧 시작할 ‘리턴’은 기득권과 속히 말하는 흙수저와의 싸움을 어떻게 흥미롭게 풀어나갈 것인지 제목처럼 시청자들이 물음표로 끊임없이 ‘리턴’하게 되길 바란다.

SBS ‘리턴’은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다혈질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사회파 스릴러로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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