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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연매협 측 "'판타지오 사태', 외부자본의 잠식...경각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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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회장 손성민, 이하 연매협)가 최근 나병준 대표의 해임으로 촉발된 '판타지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외부 자본 유입을 경고했다.

연매협은 15일 각 회원사에 '엔터테인먼트업계 무분별한 외부 자본 유입에 대한 경각심 촉구의 건'이라는 제하의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판타지오 창업자 나병준 대표가 중국계 대주주 JC그룹에 의해 해임됐다. 연매협은 "최근 한한령으로 인한 중국투자 철회, 막대한 지분을 차지한 대주주의 전횡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판타지오 사태'를 "우려에 불과했던 외부 자본의 국내 자본 잠식이 수면위로 드러난 사건"이라고 명명했다.

지난달 12월 28일 JC그룹은 이사회를 통해 나병준 공동대표를 예고 없이 해임, 임직원이 파업을 선언했다. 이들은 비상대책위를 결성하고 나병준 대표의 복귀를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연매협은 "이는 단순히 한 기획사의 문제만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해 전부터 한류열풍으로 인한 중국자본의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유입은 붐을 이루었고 현재에도 중국 기업과 한국 기획사의 M&A, 매각, 인수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판타지오 사태를 비추어 자칫 무분별한 거대자본의 투자 유치는 가치 투자가 아닌 경영 잠식의 우려가 있음을 강조한다. 업계 모두가 현명한 판단으로 올바른 투자 유치와 보다 안정적인 회사의 성장을 도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판타지오는 우수 회원사로서 국내외 큰 활약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다수가 소속된 회사"라고 한 뒤 "업계 경각심과 충격을 더하고 있는 판타지오 사태에 대해 본 협회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하루빨리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 더 이상의 파문이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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