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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2018시즌 캡틴' 오재원 "명예회복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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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37회 두산베어스 창단 기념식에서 주장인 오재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두산 베어스가 2018시즌 캡틴으로 베테랑 내야수 오재원(33)을 선택했다.

오재원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37회 구단 창단 기념식에서 2018시즌 주장으로 자리에 섰다.

오재원은 "지난해 아쉬움이 남았다. 올해는 열심히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KIA 타이거즈에 무릎을 꿇었다. 2016년 통합우승을 달성한 것과 비교해 하나씩 아쉬웠다.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후반기 연승가도를 달리면서 강팀의 저력은 보였지만 우승이라는 결실은 맺지 못했다.

그 사이 주장도 여러 차례 변했다. 당초 주장 김재호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주장 완장을 외야수 김재환에게 넘겼다. 포스트시즌에는 오재원이 주장직을 수행했다. 결국 새 시즌에도 오재원이 계속 주장으로 남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고참이기도 하고 확고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좋아 주장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주장이 된 소감을 묻자 오재원은 "2015년 처음 주장직을 맡았을 때는 힘들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고참이 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호나 김재환이 주장을 맡던 시절에도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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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2018시즌 주장 오재원./뉴스1 DB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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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장이기에 개인 성적도 중요하다. 지난 시즌 그는 개인성적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오재원은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오재원은 지난해 호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했다.

바쁜 겨울을 보낸 오재원은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 시즌 내내 반등하지 못했고 127경기에서 타율 0.237(334타수 79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2할7푼 이상 기록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결국 그는 시즌을 마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단기유학을 떠났다. 오재원은 "많은 도움이 됐다. 올해에는 잘할 것이라고 자신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내가 왜 못했는지'는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방망이를 잡는 것부터 시작해서 투수를 보는 법 등에 대해 익혔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개인 성적도, 팀 성적도 아쉬움을 남겼던 2017시즌을 뒤로 하고 이제는 새 시즌을 맞이한다. 오재원은 "명예회복에 나설 각오는 되어 있다"고 굳게 다짐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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