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키자이어 벌써 2승 "내가 얼리버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소니오픈 최종일 연장 여섯번째 홀서 '우승 파', 제임스 한 2위

아시아경제

패튼 키자이어가 소니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호놀룰루(美 하와이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얼리버드(early bird)'.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벌써 2승째를 수확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일 2타를 더 줄여 제임스 한(미국)과 동타(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뒤 6개 홀 연장혈투 끝에 기어코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은 111만6000달러(11억8500만원)다.

지난해 11월 2017/2018시즌으로 치러진 OHL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한 이날은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는 특히 55야드 거리의 샷 이글을 터뜨려 신바람을 냈다. 17번홀(파3)에서 속개된 연장 여섯번째 홀에서 두번째 샷을 홀 1m 지점에 붙이는 신기의 쇼트게임으로 '우승 파'를 잡아냈다.

제임스 한은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9개의 버디(보기 1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를 몰아쳤지만 막판 '2%'가 부족했다. 2015년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과 2016년 웰스파고챔피언십 등 통산 2승을 모두 연장전에서 수확했다는 게 아이러니다. 앞서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다섯번째 홀에서 3m 버디 퍼팅을 놓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타이틀방어전은 공동 14위(12언더파 268타)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해 첫날 '마의 59타'를 작성하는 등 PGA투어 72홀 최소타(253타)를 수립한 '약속의 땅'에서 '톱 10' 밖으로 밀려난 뒤 입맛을 다셨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 역시 공동 18위(11언더파 269타)에 그쳤다. 한국은 김시우(23ㆍCJ대한통운)가 공동 58위(5언더파 275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