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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Hi #이슈]'2018 아육대' 15일 개최, 부상 논란 벗고 無사고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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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아육대'가 개최된다. MBC 제공


'2018 아육대'가 다시 돌아왔다.

MBC 명절특집 프로그램 '설특집 2018 아이돌 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녹화는 1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진행에는 전현무, 슈퍼주니어 이특, 에이핑크 보미가 나섰고 트와이스, 레드벨벳, 여자친구, 구구단, 에이프릴, 러블리즈, 다이아, 오마이걸, 비투비, 빅스, 세븐틴, NCT 127, 뉴이스트W 등 인기 아이돌이 대회 참가자로 출연한다.

이처럼 '아육대'는 탄탄한 팬덤, 대중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스타들로 꾸려져 특별한 볼거리를 안겨준다. 아이돌들이 화려한 무대 의상을 벗고 앙증맞은 운동복을 입은 채 털털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특별함까지 가진다. '아육대'만의 스포츠라는 콘텐츠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보기에 적절한 요소이기도 하다. 결과 지난 2010년 시작된 '아육대'는 명절 대표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일부는 '아육대'에 부정적인 눈빛을 보내고 있다. 부상 논란 때문이었다. 아무리 '아육대'가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하지만, 경쟁을 벌여야 하는 스포츠 종목을 주축으로 진행되는 만큼 아이돌들은 예기치 못한 부상에 노출됐다. 실제로 여러 스타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방탄소년단 진은 풋살 경기를 벌이던 도중 상대 팀과 부딪히며 코피를 흘린 바 있다.

엑소 시우민 역시 풋살 경기 중 선수와 부딪혀 넘어졌고,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빅스 레오도 풋살 경기 진행 과정에서 코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레오의 부상으로 빅스는 SBS MTV '더 쇼'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 외에도 갓세븐 잭슨, 주니어, 틴탑 출신 엘조, 마마무 문별 등이 부상에 시달리며 '아육대'는 많은 이의 냉담한 비판을 받아야 했다.

이와 같은 논란을 인식한 MBC 측은 "의료팀 인력을 대폭 보강해 만일의 응급사태에 대응할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돌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비교적 부상 위험이 낮은 종목을 마련했다. 특히 볼링 종목 신설은 MBC 측이 부상 논란을 벗어나려는 의지와 맞닿아 보인다.

지난 8년간 '아육대'는 많은 이의 웃음 그리고 탄식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번 설에 개최될 '2018 아육대'는 부상 논란에서 벗어나길, 화제 몰이에만 성공을 거두지 않길, 아울러 한숨 섞인 아쉬움이 아닌 재미와 감동만을 품고 있길 응원해 본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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