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어서와 한국은' 제임스 후퍼와 65세 친구 데이비드의 애틋한 관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사진=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국 출신 탐험가 제임스 후퍼(James Hooper·사진)의 친구 3인방이 화제다.

이들은 11일 첫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군 편에 출연해 한국 여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친구가 있다. 바로 제임스의 65세 친구인 데이비드 곤틀렛(David Gauntlett·아래 사진)다.

세계일보

사진=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건축업자인 데이비드는 "제임스는 제 막내아들과 같은 학교에 다녔다"고 두 사람의 인연을 소개했다. 또 제임스는 데이비드에 관해 "두 번째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고 고백했다.

데이비드는 제임스(아래 사진 오른쪽)의 11년 지기이자 형제와도 같던 롭 곤틀렛(Rob Gauntlett·아래 사진 왼쪽)의 아버지다.

세계일보

사진=원 마일 클로저 페이스북


롭과 제임스는 2006년 19살의 나이로 함께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최연소 영국인이다.

당시 정상에 오른 롭은 "이것은 3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며 "제임스와 나는 정말로 젊은이들에게 당신의 꿈을 좇으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앞서 '채널예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일 친한 친구 롭이랑 함께였기 때문에 힘들 때도 서로 응원할 수 있었다. 롭이 없었다면 에베레스트에 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꿈을 꾸는 롭이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고 얘기하면서 함께 도전을 계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계일보

제임스(위 왼쪽)와 롭(위 가운데)이 롭의 아버지 데이비드(위 오른쪽)와 롭 어머니 샤모니(Chamonix·아래 왼쪽)이 함께한 모습. 사진=원 마일 클로저 페이스북


그러나 롭은 안타깝게도 2009년 프랑스 알프스산맥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절친한 친구의 죽음에 제임스는 한동안 탐험을 중단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 친구를 기리는 기부 캠페인 ‘원 마일 클로저’(One Mile Closer·목표에 조금씩 다가서자는 뜻)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유럽과 한국 등지를 자전거·보트·도보 등 무동력으로 종단하며 모금하는 기부 캠페인이다.

먼저 떠난 친구 롭을 기리며 자전거로 기부를 진행하고 있는 제임스의 애틋한 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일보

롭의 부모님. 사진=원 마일 클로저 페이스북


뉴스팀 han62@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