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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골프용품 공급 과잉시대, 예스런던이 살아남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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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예스런던 김용호 대표이사


[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프로숍 운영 64개로 시장 점유율 6년째 1위…소비문화 트렌드 공략 주효시대의 변화에 맞춰 골프용품 유통업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간 골프용품업계는 주력 사업에만 집중하는 등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 공격적인 경영과 마케팅으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소비문화의 트렌드를 공략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예스런던의 이야기이다. 이 업체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을 융합하고 다양한 분야와 결합한 이종 산업, 소사장제, 소비자 분석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는 등 그야말로 기존 유통을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예스런던은 고객중심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분석, 많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유통업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다. 김용호 예스런던 대표는 “기존 프로숍의 이미지를 탈피한 게 성장의 열쇠가 됐다”며 “오프라인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만간 온라인 프로숍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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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보다는 ‘가심비’

2018년 주목 받는 소비 트렌드로 이른바 ‘가심비’가 떠오르고 있다. 가심비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가격대비 성능을 따지던 기존 소비 형태에 주관적·심리적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니즈가 더해진 개념이다.

김용호 대표는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고 취급 브랜드가 한정적인 프로숍의 이미지를 탈피,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를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며 “고객 만족을 위하여 판매되는 모든 상품의 A/S부터 마일리지 제도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색다른 워크숍

예스런던은 매년 초 전국매장의 점장 및 매니저들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해 왔다. 고객과 가장 먼저 소통하는 판매 직원이 회사에서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는 판단에서다. 워크숍에서는 새롭게 부상되는 소비 트렌드에 대한 논의와 마케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례적으로 취급 브랜드사 직원이 직접 제품 정보와 세일즈 방안을 강의한다. 이러한 교육은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과의 대화에서 ‘설득’이 아닌 ‘공감’을 얻는 데 도움을 준다. 김 대표는 “실제로 워크숍을 진행한 후 매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 빠른 전략 덕에 예스런던은 6년째 프로숍 점유율 1위라는 타이틀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김 대표는 “골프업계에서는 ‘어쩌면 이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다분하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2017년 12월 기준 예스런던의 프로숍은 총 64개. 점유율 2~5위 업체의 가맹점 수를 다 합친 수 보다 많다.

김 대표는 “고객감동을 기본으로 고객, 골프장, 용품사, 유통사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가진 저희 예스런던에 많은 골프장들이 입점 문의를 하고 있다”며 “100개 프로숍 운영을 목표로 전 직원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온라인 시장도 공격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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