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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산뜻한 새해 출발… 랭킹 25위 꺾어

조선일보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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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산뜻한 새해 출발… 랭킹 25위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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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투어 인터내셔널 1회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계 58위)이 올 시즌 첫 투어 대회에서 세계 25위를 꺾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정현은 작년 11월 넥스트 젠 ATP 파이널스(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첫 투어 우승을 차지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현은 2일 호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회전(32강)에서 질 뮐러(35·룩셈부르크)를 2대0(6-3 7-6)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이 대회는 15일부터 막을 올리는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을 앞두고 열려 주목을 받는다. 호주 현지 적응을 위해 많은 톱 랭커들이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세계 3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와 앤디 머레이(16위·영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4개의 더블 폴트로 점수를 내주는 등 서브 범실이 잦았지만 강력한 백핸드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뮐러는 19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고서도 잦은 실책으로 무너졌다. 정현은 4일 열리는 16강에서 카일 에드먼드(50위·영국)와 맞붙는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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