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일본 프리믹스 생산량은 2016년 35만9767톤으로 2013년 이후 감소로 전환했다.
비중이 큰 영업용에서 가당 프리믹스는 16만1919톤로 전년 대비 5.2% 줄었다. 무가당 프리믹스는 12만6744톤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가정용도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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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믹스(Prepared Mix, 조제분)는 케익, 빵, 간단조리식품 등을 간편하게 조리할수 있는 조제분으로 밀가루 등의 분류(粉類)에 당류, 유지, 탈지분유, 식염, 향료 등을 필요에 따라 적정히 배합한 것을 말한다.
영업용 가당 프리믹스는 주요 소비처인 제빵 분야가 정체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용 무가당 프리믹스에선 소비자 니즈의 변화로 인해 중식·간편조리식품·냉동식품과 같은 즉석 분야가 성장하며 프리믹스 소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가정용 프리믹스 시장은 저출산 고령화, 가구당 세대원 감소가 수요 감소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5부터 2017년 3년간 감소추세에 있다. 특히 핫케이크 믹스에 주로 사용되는 가당 믹스의 감소가 두드러진다.
가정용 무가당믹스의 경우 지난해 여름 이후 야채 가격 급등으로 오코노미야키 프리믹스의 소비가 감소했으나 올해엔 증가세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의 실질소득이 정체 상태이고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프리믹스의 가정용 수요가 확대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프리믹스 시장에선 건강 트렌드가 확대되며 저당질 글루텐프리와 같은 건강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지에선 대맥(보리) 100%상품이나 쌀가루 배합 상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산 보리 사용 상품도 증가하는 등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한 상품도 줄줄이 출시 중이다.
주요 브랜드의 무가당 제품은 판매량이 늘었다. 닛신제분그룹(닛신푸즈, 닛신제분 프리믹스)의 무가당 프리믹스는 전년 대비 약간 상회했고, 쇼와산업 제품은 무가당, 유당 모두 전년 대비 2% 늘었다. 닛토후지제분은 2016년 유당 프리믹스는 전년 실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무가당이 3%나 증가했다.
aT 관계자는 “프리믹스 시장에선 이에 가정용 프리믹스를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기능성(건강), 간편함, 식감 등을 살린 상품(한국산 튀김가루, 부침가루, 반죽믹스) 개발로 프리믹스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권현주 aT 도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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