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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어게인TV]“네 탓이 아냐”…‘감빵생활’ 박해수의 우직함이 주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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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박해수의 우직함이 감동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극본 정보훈) 8회에는 유대위(정해인 분)와 김민상(신재하 분)의 마음을 움직이는 김제혁(박해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헤럴드경제

유한양(이규형 분)은 고박사(정민성 분)의 외진을 부탁하는 편지를 쓰지 않는 유대위에게 “몇자 써주면 손가락이 부러지냐”고 항의했다. 유대위는 이에 “아저씨 저 얼마나 봤다고 반말하십니까? 내가 너한테 왜 이 새끼 저 새끼 소리를 들어야 하는데”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2상 6방 수감자들에게 “다들 캠핑이라도 왔습니까? 롤링페이퍼라도 하시죠”라고 비아냥 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유한양은 “너만 여기서 억울하고 힘들어? 너만 힘들고 살기 싫어 죽겠냐고 고문관 새끼야”라고 맞서며 실랑이를 벌였다.

국회의원 아들인 오병장의 모함으로 살인자로 낙인찍힌 유대위는 수감동 안의 모든 것을 마음에 들지 않아했다. 이런 유대위에게 동생에게 성폭행을 저지르려는 범죄자를 잡으려다 살인자가 되어버린 김제혁이 교도소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은 의아하게 느껴졌다. 이곳 생활이 즐겁냐는 유대위의 말에 김제혁은 “나도 하나도 안 즐거운데? 나도 너처럼 매일 매일이 억울하고 화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어떻게 계속 그렇게 살아? 계속 그렇게 못 살아. 여기가 좋아서가 아니라 살아야 하니까 있는 거야. 이렇게 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억울한 건 잘 알겠는데 살고 싶으면 화를 다스려야지”라고 조언했다.

언제나 웃는 얼굴의 김민상(신재하 분)은 김제혁에게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이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공사장 사장의 부탁으로 졸음운전을 했지만, 보험미가입자였던 사업장에 부담이 되자 사장은 김민상을 외면했다. 억울함과 후회로 얼룩져 눈물을 쏟아내는 김민상에게 김제혁은 “네가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 했어야지. 밥도 안 먹고 잠도 안자고 1년 365일 일만하고 공부만 했었어야지”라고 다그쳤다. 그러나 이내 “어떻게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사냐, 어떻게 여기서 더 허리띠를 졸라매. 어떻게 더 파이팅을 해”라며 “최선을 다 했는데 기회가 없었던 거야. 그러니까 세상을 탓해. 세상이 더 노력하고 애를 썼어야지. 자리를 그렇게 밖에 못 만든 세상이 문제인 거고, 세상이 더 최선을 다해야지. 욕을 하든 펑펑 울든 다 해도 네 탓은 하지 마”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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