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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어게인TV]'어쩌다어른' 박나래, 나래바를 만들 수밖에 없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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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박나래가 나래바를 만들어낸 이유를 밝혔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에서는 박나래가 출연해 '이번 생은 한 번 뿐이라'라는 주제 아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자신의 20대 시절을 '땅 다지기'라는 키워드로 정리하며 강의에 나섰다. 그는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했을 때 코너가 장기간 계속 되는 게 없었다"라며 슬럼프를 겪게 됐다고 밝혔다. "당당하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자신감에 가득 차 있던 박나래가 시련을 맞이했던 것.

심지어 박나래는 '개그콘서트' 제작진으로부터 "너 정말 연기 못해. 너 처럼 연기하면 방송 못 해. 너 정말 부담스러워"라는 따끔한 충고를 듣기도. 이에 박나래는 연기 연습을 새벽 5시까지 하는 등 보다 좋은 연기력을 갖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연기력은 생각대로 늘지 않았고, 박나래는 점점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 설상가상 '개그콘서트'에서 tvN '코미디 빅리그'로 둥지를 옮긴 그는 코너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으며 인생의 쓴맛을 제대로 보게 됐다.

박나래는 "이후 말 못할 주사가 생겼다. 하소연은 기본이고 나의 뺨을 때리고,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등 심한 주사를 가지게 됐다. 또 내가 인맥왕이 되려고 처음 보는 연예인에게 억지로 다가가 불편하게 상황을 만들었다. 문득 연예계라는 섬에 나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내 인생이 틀렸나. 나 잘못 살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잔뜩 꼬여버린 인생 그리고 인간 관계를 다시 원래 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박나래는 나래바를 만들었다. 그는 "관계 회복을 위해 만든 게 있다. 나래바다. 나래바는 그간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만든 거다. 무명 시절 나를 보듬어준 좋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물론 어떤 사람들은 나래바를 남자 꼬시려고 만들지 않았냐고 하는데, 그것도 맞다. 그런데 승률이 좋지 않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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