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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공식] UFC 임현규 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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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와 웰터급(-77㎏) 파이터 임현규(32)의 프로선수약정이 만료됐다.

아시아 지부는 14일 “임현규와 UFC 본사는 현재 아무런 관계도 아니다”라고 공식 회신했다. 계약 존재확인을 요청한 지 일주일만이다.

임현규는 미국령 괌 준주 기반 대회사 ‘퍼시픽 익스트림 콤배트(PXC)’ 타이틀 획득 후 UFC로 이적하여 3승 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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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임현규 데뷔전 D-2 당시 훈련 모습. 사진=MK스포츠 DB


신장 191㎝·리치 196㎝·다리 109㎝라는 임현규의 신체조건은 UFC를 포함한 종합격투기 웰터급 세계 최정상급이나 이를 최대한 활용하진 못했다.

PXC 한국인 챔피언 출신의 UFC 퇴단은 2017년 2번째다. 밴텀급(-61㎏) 챔프를 지낸 곽관호(28)가 9월 22일 계약 종료 통보를 받았다.

임현규는 UFC 미들급(-84㎏) 2승 3패 경력자 양동이(32),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의 페더급(-66㎏) 타이틀전 경험자 서두원(36)과 절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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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첫 한국대회 미디어데이 당시 양동이. 사진=옥영화 기자


서두원은 2월 25일 올림픽공원 제3 체육관에서 첫 흥행을 개최한 ‘글리몬’이라는 단체의 창설을 주도했다. 5~6월 2번째 대회를 연다고 예고했으나 소식이 끊겼다.

글리몬의 서두원·양동이는 국내 대회사 A로 옮겼다는 얘기가 들렸으나 11월 27일 A의 5번째 흥행에 등장하진 않았다.

한국 종합격투기에 정통한 소식통은 6일 “서두원이 최근 글리몬 2번째 대회를 열고자 동분서주한다”라며 “투자자와 잇단 미팅을 가지면서 언론과도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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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원이 복싱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비슷한 시기 김대환(39) 제2대 로드FC 대표 역시 “양동이한테도 우리의 문은 열려있다. 얘기해볼 용의가 있다”라면서 “로드FC를 UFC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만 생각하지 말아달라. 우리와 함께하는 데 흥미가 있는 모든 파이터에게 ‘그런 마음이라면 대화는 힘들 것 같다’라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관심을 보였다.

임현규의 UFC 이탈로 글리몬은 서두원·양동이와 함께 화려한 소수정예 가용자원을 보유하게 됐다. 독자적인 흥행 개최에 성공할지 아니면 로드FC 등 기존 대회사에 합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dogma01@mae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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