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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는 외야수…'신인왕' 이정후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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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버나디나, 손아섭, 김재환, 나성범 등 쟁쟁한 후보들

박용택, 나지완의 지명타자 대결도 관심사…MVP 양현종의 화려한 피날레

연합뉴스

2016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는 후보 22명이 난립했다.

그만큼 경쟁도 심하다. KBO는 올해부터 경기 수와 타격 성적이 아닌, 해당 포지션 수비 이닝 수(지명타자는 타석수)로 후보를 정해 골든글러브 후보로 이름 올린 선수가 지난해 45명에서 올해 85명으로 늘었다.

외야수 부문 후보는 무려 22명이다. 외야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단 3명뿐이다.

투표는 8일 마감했다. 13일 오후 5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공개된다.

이번 겨울, 모든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19)도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

외야수 부문에 걸출한 타자들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고졸 신인으로는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13위), 179안타(3위), 111득점(3위)을 올렸다. 역대 고졸 신인 중 가장 화려하고 꾸준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선배 외야수들의 활약도 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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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리는 최형우나 버나디나.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끈 최형우(34)와 로저 버나디나(33)가 먼저 눈에 띈다.

최형우는 출루율 1위(0.450)를 차지했고, 타점 2위(120개), 타율 6위(0.342), 장타율 5위(0.576)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버나디나는 득점 1위(118개)와 도루 2위(32개), 안타 5위(178개)에 올랐다. 타이거즈 외국인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성공하기도 했다.

최다 안타 1위(193개)를 차지한 손아섭(29·롯데 자이언츠)도 황금장갑의 유력한 후보다. 손아섭도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타이틀 홀더는 아니지만 '잠실 홈런왕' 김재환(29·두산 베어스)과 공수를 겸비한 나성범(28·NC 다이노스)도 자격을 갖췄다.

김재환은 홈런 공동 3위(35개), 안타 2위(185개)에 올랐다. 나성범은 타율 4위(0.347), 장타율 5위(0.584), 출루율 9위(0.415)의 고른 활약을 펼쳤다.

고졸 신인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이 마지막이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정후에게도 골든글러브는 아직 멀리 있다.

지명타자 부문은 박용택(39·LG 트윈스)과 나지완(32·KIA)의 2파전이다.

박용택은 타율 0.344, 14홈런, 90타점을, 나지완은 0.301, 27홈런, 94타점을 올렸다. 정교함에서는 박용택이, 힘에서는 나지완이 앞섰다.

2017시즌을 마치며 은퇴한 이승엽(41·전 삼성 라이온즈)도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자신도 "이번에 나는 성적에서 너무 밀린다"라고 인정했다.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생애 최고의 겨울을 보내는 양현종은 2017 KBO리그 마지막 시상식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후보는 총 26명이다. 하지만 올해 정규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3⅓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로 22년 만에 토종 20승 투수 반열에 오른 양현종의 수상이 매우 유력하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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