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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베로나의 심각한 수비력, 2분도 안 돼 두 골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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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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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런 수비로 강등권 탈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엘라스 베로나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페라라 스타디오 파올로 마차에서 열린 2017-18시즌 세리에A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팔 2013과 2-2로 비겼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출전하지 못했다.

베로나 입장에선 반드시 1승이 필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전까지 베로나는 2승 3무 10패 승점 9점으로 꼴찌 바로 위인 19위였다. 어디 하나 만만한 팀이 없는 상황이지만 스팔은 그나마 베로나가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는 상대였다. 스팔 역시 2승 4무 9패 승점 10점으로 18위에 있어 베로나와 별 차이가 없었다.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26실점을 하는 등 베로나와 마찬가지로 수비에서 문제점을 보이며 하위권을 전전했다.

후반 40분까지만 해도 베로나의 승리는 눈앞에 있었다. 체르치와 카세레스의 연속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은 것이다. 점수 차와 별개로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전반적인 주도권은 경기 내내 스팔이 잡고 있었다. 하지만 스팔은 숱한 기회를 골로 마무리 짓지 못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운도 베로나에게 따랐다. 후반 25분과 27분 스팔이 기록한 슈팅이 모두 베로나의 골대에 맞으며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베로나 수비에 문제점이 노출됐다. 수비수들의 집중력 저하로 침투해 오는 스팔의 공격수들을 놓치는 장면이 여럿 나타난 것이다.

결국 베로나는 결국 경기 막판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첫 번째 실점은 후반 40분에 나왔다. 비카리가 중앙선에서 팔로스키에게 건넨 롱 패스를 베로나 수비진이 헤딩으로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어렵지 않게 공을 잡은 팔로스키는 그대로 골로 연결 지었다.

이어 2분도 채 되지 않아 스팔의 추가 골이 나왔다. 이번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오던 플로카리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안테누치는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2-2 무승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베로나는 승점 10점으로 여전히 리그 1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베로나는 스팔전 포함, 올 시즌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32실점했다. 경기당 상대에게 2골을 내준 셈이다. 베로나가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수비력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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