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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SPO 히어로] 살라, 메시 같은 슈팅으로 뚫은 에버턴 버스 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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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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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전 세계에 '제2의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로 불리는 선수는 많다. 지금 그 칭호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다. 살라의 왼발은 현시점 잉글랜드 무대에서 가장 날카롭다.

리버풀은 10일 오후 11시 15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6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살라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통한의 PK를 헌납했다.

에버턴이 작정하고 나왔다. 리버풀은 지난 3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렸다. 직전 컵대회에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7-0으로 이겼다. 리버풀 공격진은 상대 수비를 가루로 만들고 있다.

에버턴은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했다. 리버풀 원정에서 1999년 9월부터 이기지 못한(8무 9패) 것도 큰 부담이었다. 빅 샘알러다이스 에버턴 감독은 버스를 세우기로 했다.

두 줄의 버스를 세웠다. 최전방에 도미니크 칼버트-르윈과 오마르 니아세만 두고 주장 웨인 루니를 비롯한 8명의 선수를 내렸다. 루니도 볼을 뺏기면 땀이 나도록 복귀했다.

리버풀은 필리페 쿠치뉴,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벤치에 대기시켰어도 여전히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전반에만 12번의 슛을 기록했다. 에버턴이 전반 추가 시간 첫 번째 슛을 기록한 걸 감안하면 일방적인 반코트 게임. 점유율에 큰 신경 안 쓰는 리버풀이 80%를 유지했다. 유효슛이 나오지 않은 게 유일한 흠이었다.

에버턴이 주차한 두대의 버스의 문이 열리기까지 42분의 시간이 걸렸다. 우측면에서 볼을 잡은 살라가 쿠코 마르티나와 이드리사 게예를 가볍게 따돌렸다. 잔발과 경쾌한 드리블이 있었고, 왼발로 찼다. 바깥쪽으로 휜 곡선을 안필드의 모든 선수와 관중이 바라봤다. 골망이 경쾌하게 출렁였다.

살라는 왼발잡이지만 우측면에 위치한 반댓발 윙어다. 과거엔 스피드만 좋았던 선수였는데, 이젠 드리블로 선수를 제치고, 침투 패스, 정확도를 기한 왼발 슛으로 EPL을 지배하고 있다. 이제는 경기를 즐기고 한팀의 공격을 주도한다. 바르사의 메시처럼 경기에서 주는 영향력이 월등하다. 살라는 이번 득점으로 리그 13호 골에 도달했다. 토트넘의 해리 케인(12골)을 넘어 득점 단독 선수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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