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funEㅣ이정아 기자] '람쥐'의 도토리를 향한 여정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안겨줬다.
10일 방송된 SBS 'SBS스페셜'은 기존의 자연다큐 틀을 깬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했다. 이번에는 거대한 숲이 형성되는 과정을 다람쥐의 시선으로 한 편의 영화 같은 다큐멘터리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그동안 흔하다는 이유로 관심 있게 조명되지 않았던 줄무늬다람쥐의 생태계. 'SBS스페셜' 팀은 '다람쥐 시선'에 맞춘 낮은 앵글로 접근, 작지만 위대한 그들의 세계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쉽지만은 않았던 100일간의 대장정었다. 제작진은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다람쥐들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며 그들의 생태를 카메라에 담았다.
'판타지 다큐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가는 'SBS스페셜'은 탄탄한 이야기 구성은 물론, 한국 고유의 숲이 주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미집, 헬리캠 등 특수촬영장비를 이용해 보다 생생한 숲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영상미를 완성시켰다.
또 발 빠른 다람쥐들을 보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거의 모든 촬영을 180프레임 초고속카메라로 진행했다. 일반카메라 속도의 6배에 달하는 고속 촬영 덕분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 눈으로 보기 힘든 다람쥐의 빠른 움직임 등을 세밀하게 묘사,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SBS스페셜'은 주인공 다람쥐 '람쥐'가 겁많은 아기 다람쥐에서 1인자를 물리치고 다람쥐계의 1인자로 군림하다가 도토리에 굶주린 다른 다람쥐에게 다시 1인자 자리를 빼앗기고 자신이 꿈꾸던 평화로운 그 숲을 향해 다시 여정을 떠나는 장면이 한 편의 영화 같은 몰입감을 줬다. 장면마다 흐르는 음악도 감동을 더 했다.
람쥐가 뱀에게 물릴까봐 가슴이 조마조마하고 입안에 가득 도토리를 저장한 다른 다람쥐의 모습을 보면서는 너무 귀여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람쥐의 시선으로 보이는 우리나라의 4계절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람쥐로 하여금 길을 떠나게 하는 그 빛은 우리의 4계절을 살아있게 만들었다.
숲의 최약체지만 꿋꿋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람쥐를 보며 모처럼 감동 속에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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