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에는 건강한 대변을 기증받아 보관하고 이를 치료용으로 이용하는 ‘대변’ 은행이 있다. 이곳에 대변을 기증하는 일은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는 것보다 어렵다. 대변에는 건강과 직결된 장내 미생물이 많아 기증을 위해서 꽤 복잡한 대변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인간의 장과 뇌는 신경을 통해 연결돼 있다고 한다. 장내에 사는 수많은 미생물들이 이 신경을 타고 우리 뇌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일까 일부 과학자들은 자폐, 파킨슨 같은 뇌 관련 질병의 원인과 해법을 장내 미생물에서 찾기도 한다.
몸 안의 미생물을 알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건강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미생물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아는 만큼 우리가 사는 세상과 삶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미생물의 신비를 이해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미생물 박물관, 세계 최대의 생물학 연구소 중 하나인 웰컴트러스트생어 연구소 등을 찾아가 본다. 방송은 오후 9시50분.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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