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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N1★이슈] '불후의 명곡', KBS 총파업 이후 첫 결방·녹화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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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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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결국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도 방송을 멈춘다. 총파업의 여파다.

KBS 새노조 관계자는 22일 뉴스1에 "이번 주 '불후의 명곡'이 결방된다. 다음 주에 예정돼 있던 녹화 역시 취소됐다"며 "파업의 여파가 맞다. 고대영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노조원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BS 편성표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방송 예정이었던 '불후의 명곡'은 결방된다. 이 자리에는 '불후의 명곡' 재방송이 대체 편성됐다.

KBS는 방송 공정성과 독립성, 자율성 침해에 대해 반발하며 현 경영진 퇴진을 목표로 지난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예능국 인력 역시 업무를 중단하고 파업에 나서면서 방송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불후의 명곡'은 단 한 차례도 결방된 적이 없다. 녹화 역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간부급 연출진이 투입돼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KBS 새노조 노조원들이 파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그 여파가 '불후의 명곡'에도 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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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은 부장급 간부들이 제작에 투입돼 녹화분을 편집, 이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예능국 조합원들이 총파업 참여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최근 몇몇 프로그램은 다시 방송 파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부장급 간부들이 보직을 사퇴하며 사태는 더 확산되고 있다. 21일 KBS 제작본부 예능 부장·팀장단은 성명서를 내고 고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보직을 사퇴, 사태가 수습되지 않는다면 다음 주 이후 모든 KBS 예능 프로그램의 파행이 불가피하다.

현재 '불후의 명곡' 외에도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해피투게더 3', '유희열의 스케치북', '해피선데이' 등 다수의 예능이 결방하고 있다.

한편 KBS 노조원들은 방송 공정성과 독립성, 자율성 침해에 대해 반발하며 현 경영진 퇴진을 목표로 지난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KBS노동조합(KBS 1노조)는 이번 달 10일을 기점으로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기자와 PD 직군 대부분이 소속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 새노조)는 파업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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