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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SS인물]'마녀의 법정' 정려원, 사이다 여주가 보인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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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정려원의 오랜 내공 그리고 발랄함이 빛났다.

KBS2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독보적인 능청 연기로 찰떡 캐릭터를 표현했다. 가수 출신 연기자로 조연으로 시작해 주연까지 꿰차며 성실하게 활동해온 정려원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정려원은 극중 독종 마녀 에이스 검사 마이듬 역을 맡은 정려원이 진지함과 엉뚱함을 오가며 극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연기자로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인 MBC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여리면서도 사랑에 목말라하는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려원은 이번 드라마에선 완벽한 변신, 또 다른 모습으로 매력적인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마녀의 법정’ 13회에서는 형제호텔의 킹덤이 조갑수(전광렬 분)의 로비 공간이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해 나서는 이듬의 모습이 그려졌다. 2004년 청운각 성접대 사건의 피해자인 진설희의 동생 진연희(조우리 분)가 위장 잠입을 통해 녹취해 온 내용 속 조갑수를 잡을 중요한 단서인 동영상을 찾기 위해 조갑수의 경호원 김동식(박두식 분)에게 접근한 것.

이듬은 민부장(김여진 분), 연희와 작전을 짜던 중 자신에게 이성을 넘어오게 하는 남다른 스킬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듬은 바에서 동식 근처에 앉아 게슴츠레한 눈빛과 느끼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윙크와 요염한 포즈를 취해 보이는 등 마이듬표 유혹 스킬을 선보였다. 하지만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했고 이는 연희가 동식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졌다. 이후 모든 작전이 들통나며 이듬은 위험에 처했지만 여진욱(윤현민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며 결국 동영상을 얻어냈다.

이처럼 정려원은 사건을 대하는 진중하고 근성 있는 태도 이면에 이듬의 엉뚱하고도 코믹한 모습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극의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상대 반응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감에 가득 찬 태도로 천연덕스럽게 마이듬표 유혹 스킬을 선보일 때는 마이듬을 더욱 마이듬스럽게 그리며 시청자들을 ‘이듬파탈’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무엇보다 정려원은 극중에서 남다른 패션감각은 물론 발랄한 모습 그리고 힘겨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똑순이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세대를 아우르는 팬층도 확보하고 있다. 또 전광렬 부터 윤현민, 김여진 등 모든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 역시 훌륭하다. 자칫 러브라인 혹은 본인만 빛날 수 있는 상황에 모든 배우들과 소통하는 인물로 드라마 전체를 힘있게 이끌어 가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정려원은 이듬의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모습은 물론 나노급 감정 열연까지 매 회 완성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정려원의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에 극의 몰입도도 한껏 높아졌다. 엔딩에서 맞이한 마이듬의 듬직한 미소는 21일 방송되는 ‘마녀의 법정’ 14회 역시 정려원의 사이다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정려원의 하드캐리 열연이 돋보이는 ‘마녀의 법정’은 종영까지 단 3회만을 앞두고 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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