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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함께가요! 평창]日 女빙속, 중단거리 최강국...올 시즌 전종목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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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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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일본 여자 빙속이 이번 시즌 월드컵서 중단거리 3종목을 모두 석권하며 명실상부 최강국으로 부상했다.

이듬해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세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여자 빙속이 중단거리 전 종목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일본은 '빙속 여제' 이상화가 버티고 있는 500m를 비롯해 1000m, 1500m 등 세 종목서 금빛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빙속 간판 고다이라 나오는 18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서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조서 이상화와 레이스를 펼친 고다이라는 37초 07을 기록하며 러시아 안젤리나 골리코바(37초 85)와 이상화(37초 95)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고다이라는 첫 100m를 10초 33에 주파해 이상화(10초 44)보다 0.11초 빨랐다. 남은 400m에서도 26초 7을 기록하며 이상화(27초 5)를 여유있게 제치고 1차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고다이라는 최근 자신이 출전한 월드컵 12개 대회서 모두 정상을 지키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도 지난해 종목별 세계선수권 이후 10연속 고다이라를 넘어서지 못했을 정도로 기세가 대단하다.

고다이라는 평창올림픽 500m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는 2010 밴쿠버 대회와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꿈의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그가 이제껏 올림픽에서 거둔 성과는 밴쿠버에서 획득한 팀추월 은메달이다.

고다이라는 밴쿠버에서 500m 12위, 1000m와 1500m는 5위에 그쳤다. 4년 뒤 청운의 꿈을 안고 나선 소치에서도 500m 5위, 1000m 13위에 머무르며 분루를 삼켰다.

고다이라는 아픔을 거울 삼아 환골탈태했다. 올 시즌 두 차례 월드컵서 500m는 물론 1000m도 2연패하며 자타공인 단거리 최강자의 위용을 뽐냈다. 평창올림픽 2관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단거리에 고다이라가 있다면 중거리에는 다카기 미호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월드컵 1, 2차대회 1500m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다카기는 1000m에서도 두 차례 모두 고다이라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하며 고다이라와 함께 일본 여자 빙속의 쌍두마차로 맹활약하고 있다.

일본이 명실공히 여자 빙속 중단거리 최강국으로 떠오르며 평창행 전망을 밝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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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드컵 2차 대회 1000m 시상식(위)과 1500m 시상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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