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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몰리터, MLB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두 번째 '올해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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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로불로 감독, 로버트 다저스 감독 제치고 수상

연합뉴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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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소속팀을 '가을 잔치'로 이끈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과 토리 로불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이 각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해의 감독' 영예를 안았다.

15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몰리터 감독은 1위 표 30표 중 18표를 휩쓸어 총 112점으로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90점)을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몰리터 감독은 1989년 프랭크 로빈슨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 이래 선수 자격으로 뽑힌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는 기록도 세웠다.

빅리그에서 21년간 뛴 몰리터 감독은 통산 3천319안타, 234홈런, 1천307타점, 타율 0.306, 도루 504개를 남겨 2004년 BBWAA의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통산 586홈런, 2천943안타를 올린 대타자 출신 로빈슨 전 감독은 1982년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다.

스파키 앤더슨, 보비 콕스, 토미 라소다, 토니 라루사, 조 토리 등 역대 명장들은 올해의 감독에 선정된 뒤 나중에 감독 자격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몰리터 감독은 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팀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103패를 당한 미네소타가 1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하자 미국 언론은 '최고의 신데렐라 스토리'라고 극찬했다.

전년도에 100패 이상을 당한 팀이 이듬해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건 미네소타가 최초다.

몰리터 감독은 2020년까지 미네소타 지휘봉을 잡는다.

로불로 감독은 빅리그 사령탑에 오른 첫해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이 됐다.

로불로 감독 역시 1위 표 18표를 받아 총 111점으로 지난해 수상자인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55점)을 크게 앞섰다.

그는 지난해 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던 애리조나를 올해 지구 2위이자 리그 와일드카드 1위로 끌어올렸다.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애리조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이겼으나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에 시리즈 전적 3전 전패해 시즌을 마감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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