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두 씨는 14일 자신의 SNS에 "일요일 홍대 버스킹으로 인해 홍대 머리채남으로 아시는 임병두입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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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영상 캡처 |
임병두 씨는 "공연장에서 다 같이 즐겼던 분위기로 착각해 머리를 다치지 않게 집중해서 감싸 잡고 함께 춤춘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관객에게 사과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분이 즐거워했던 퍼포먼스였기에 항상 해왔던 방식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후 사과문을 삭제했다.
앞서 임병두 씨는 12일 새벽 인터넷 방송을 통해 "나는 잘못한 게 없으니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발언해 여론을 악화시킨 상황이었다.
상의 없이 머리채를 잡힌 관객은 해당 댄서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인터뷰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관객 이 모 씨는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이미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돼 있었다"며 "수치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빈혈이 심해 어지러움을 견디지 못한 끝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옆에 있는 스피커까지 쓰러트렸다"며 피해 상황을 주장했다. 피해자로 주장하는 여성은 "(인터넷 방송에서 임병두 씨가) 마녀사냥이다, 나를 신고하면 자기도 얼굴 보고 사과할 거다 등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다"고 고백했다.
네티즌 bill****은 "장난도 선을 지켜야 장난이다", pr10****은 "(머리채 잡는 퍼포먼스를) 왜 여자한테만 하나. 덩치 큰 남자 머리도 잡고 흔들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임병두 씨는 2011년 결성된 길거리 퍼포먼스 전문팀 '하람꾼'의 단장이다.
jhlee@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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