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건에 네티즌 반응 싸늘 "남자 머리도 잡아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일명 '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건이 화제다. 지난 12일, SNS를 통해 홍대 버스킹 단체 '하람꾼' 단장 임병두 씨가 관객의 머리채를 붙잡고 흔들었다는 요지의 영상이 화제됐다.

임병두 씨는 14일 자신의 SNS에 "일요일 홍대 버스킹으로 인해 홍대 머리채남으로 아시는 임병두입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문화뉴스

ⓒ 유튜브 영상 캡처



임병두 씨는 "공연장에서 다 같이 즐겼던 분위기로 착각해 머리를 다치지 않게 집중해서 감싸 잡고 함께 춤춘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관객에게 사과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분이 즐거워했던 퍼포먼스였기에 항상 해왔던 방식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후 사과문을 삭제했다.

앞서 임병두 씨는 12일 새벽 인터넷 방송을 통해 "나는 잘못한 게 없으니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발언해 여론을 악화시킨 상황이었다.

상의 없이 머리채를 잡힌 관객은 해당 댄서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인터뷰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관객 이 모 씨는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이미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돼 있었다"며 "수치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빈혈이 심해 어지러움을 견디지 못한 끝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옆에 있는 스피커까지 쓰러트렸다"며 피해 상황을 주장했다. 피해자로 주장하는 여성은 "(인터넷 방송에서 임병두 씨가) 마녀사냥이다, 나를 신고하면 자기도 얼굴 보고 사과할 거다 등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다"고 고백했다.

네티즌 bill****은 "장난도 선을 지켜야 장난이다", pr10****은 "(머리채 잡는 퍼포먼스를) 왜 여자한테만 하나. 덩치 큰 남자 머리도 잡고 흔들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임병두 씨는 2011년 결성된 길거리 퍼포먼스 전문팀 '하람꾼'의 단장이다.

jhlee@munhwanews.com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