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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어게인TV]‘마녀의 법정’ 정려원·윤현민, 한 번 밀어내면 두 발 다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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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윤현민과 정려원의 재회가 그려졌다.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연출 김영균, 김민태/극본 정도윤) 11회에는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마이듬(정려원 분)과 여진욱(윤현민 분)의 좁혀지지 않는 거리가 그려졌다.

헤럴드경제

마이듬은 대리운전 기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상태였다. 사건을 배당받은 여진욱은 “허벅지를 수차례 더듬고, 귀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고, 억지로 끌어안았다고 여기 써져 있네요?”라고 조서를 지적했다. 마이듬은 이에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대질심문을 요청했다. 대리운전 기사가 입회해 이루어질 대질심문에서 마이듬의 무고는 금방 드러났다. 지갑을 훔치려다 걸린 대리운전 기사가 성추행을 주장하려다 마이듬의 차량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정황을 꾸며서 진술하다 들통이 난 것.

기세등등하게 돌아가려는 마이듬에게 여진욱은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걱정 많이 했습니다”라고 안부를 물었다. 마이듬은 “나 잘 지냈고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며 여전히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진욱은 “또 만나게 될 거에요, 난 변한 게 없거든요. 공소한 사건 준비중이구요, 그리고 마 검사님 일도 어떻게든 도울 겁니다. 검사로서”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마이듬은 “여검 어머니는요? 나도 달라진 거 없어요. 그리고 한 때 정으로 충고 한마디 하겠는데 감당 안 될 일은 덤비지 마시죠? 나중에 나 원망하지 마시고”라고 선을 그었다.

여진욱의 ‘다시 만난다’는 말은 다른 의미가 되어 현실로 돌아왔다. 양유진(손담비 분) 사건으로 두 사람이 담당 검사와 변호사로 재회하게 된 것. 마이듬은 이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여진욱에게 “어차피 이 바닥 있다 보면 자주 마주칠 거에요. 그때마다 이렇게 아마추어같이 굴면 나 곤란해요. 여검은 검사, 나는 변호사 각자 역할에 충실하죠”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각자의 일에 충실 하자던 마이듬은 자신이 변호를 맡은 의뢰인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먼저 여진욱에게 사건의 단서를 제공했다. 법정에서 여진욱이 증거를 입증하는 것에 일조한 마이듬은 자리에서 사임계를 제출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재판이 끝난 뒤, 여진욱은 “마검사님, 고맙습니다 역시 빅픽처가 있었네요”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조금 변한 것 같네요? 좋은 족으로”라는 말에 마이듬은 “나 변한 거 없어요. 그 느끼한 웃음 좀 거두시죠”라며 자리를 떠나갔다. 한편 여진욱은 지난 3개월, 백민호(김권 분)의 공판을 준비해 왔다. 마이듬은 백상호(허성태 분)이 백민호에게 남긴 증거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속해서 면회를 신청하던 상황이었다. 이를 알고 있던 여진욱은 백민호에게 형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풀고 싶다면 마이듬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이날 여진욱은 취직자리를 찾지 못하는 마이듬을 민지숙(김여진 분)과 만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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