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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수호랑&반다비] '성난 고양이', 빙속 1000m도 가장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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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 500m 이어 또 정상

한국, 여자 팀 스프린트 동메달

피겨 하뉴 "부상 회복에 3~4주"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1)가 13일(한국 시각) 막을 내린 2017~2018시즌 ISU(국제빙상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네덜란드 헤이렌베인) 여자 1000m에서 1분13초99를 기록하며 1위를 했다. 일본의 다카기 미호(1분14초45), 네덜란드의 요리엔 테르 모르스(1분14초65)가 뒤를 이었다. 이 종목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우승자인 중국의 장훙은 15위(1분16초63)에 그쳤다.

조선일보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1000m에서 질주하는 모습. 고다이라는 500m에 이어1000m도 1위를 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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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이 '성난 고양이'인 고다이라는 500m 1·2차 레이스에서 한국의 이상화를 누르고 모두 1위를 한 데 이어 월드컵 1000m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에선 고다이라가 자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동계올림픽 2관왕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한국은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땄다. 김현영(성남시청), 박승희(스포츠토토), 김민선(서문여고)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팀은 1분28초111을 기록, 러시아(1분26초62)와 노르웨이(1분28초110)에 이어 3위를 했다. 팀 스프린트는 3명의 선수가 함께 달리는 종목이다. 400m 트랙의 인코스를 세 바퀴 도는데, 한 바퀴를 통과할 때마다 선수 한 명씩 대열에서 빠진다. 마지막에 골인하는 선수의 기록으로 팀 순위를 가린다.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다.

최근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NHK 트로피·일본 오사카)를 앞두고 연습을 하다 발목 등을 다쳐 기권한 하뉴 유즈루는 13일 일본빙상연맹을 통해 "의사가 열흘간 완전히 쉬라고 말했다. 3~4주 후엔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 일본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였으며, 현 남자 싱글 세계 랭킹 1위인 하뉴는 다음 달 말 열리는 자국 선수권에 출전할 예정이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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