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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미국서 돌아온 황재균, 88억에 kt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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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44억+연봉 44억 4년 계약

kt “팀 취약 포지션 3루 수비 보완”

중앙일보

황재균(가운데)이 유태열 kt스포츠 사장(왼쪽), 임종택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t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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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자유계약선수(FA)인 내야수 황재균(30)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 4년, 총액 88억원(계약금 44억원, 연봉 44억원)이다. kt는 계약 체결 사실을 13일 발표했다.

2006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 전신)에 입단한 황재균은, 2010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에서 우승했다. KBO리그에선 2016년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 97득점으로 최고 활약을 펼쳤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0시즌 1184경기, 타율 0.286, 115홈런, 594타점이다.

특히 황재균은 2016년 활약을 발판으로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해, 짧긴 했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을 쌓았다. 메이저리그에선 타율 0.154, 홈런 1개, 5타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프로에 데뷔했던 현대 유니콘스 연고지였던 수원에서 다시 뛰게 되니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황재균의 kt행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지난해 FA 신분 자격을 얻어 황재균은 빅리그에 진출했지만 살아남는 데 실패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kt가 때마침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했다. 지난해 황재균을 영입하려고 했던 kt는 그가 미국에 있는 동안에도 계속 관심을 보였고, 결국 영입에 성공했다. 황재균 영입에 100억원 이상 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공식 발표금액은 그보다 적은 8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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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FA 계약 총액 순위


kt는 황재균 영입으로 3루수 적임자를 찾게 됐다. kt는 1군 진입 첫해인 2015년과 지난해 외국인 선수 앤디 마르테에게 3루를 맡겼다. 올 시즌에는 오태곤과 심우준, 윤석민 등이 돌아가며 핫코너(3루)를 맡았다. 황재균은 공수를 두루 갖춘 3루수로 꼽힌다.

임종택 kt 단장은 “황재균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내야수다. 팀의 취약 수비 포지션인 3루와 중심 타선에서 활약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캠프가 끝난 뒤인 27일 황재균의 입단식을 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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