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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서정환 기자] 구창모(20·NC)가 일본킬러의 특명을 받을까.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경찰청과 최종 평가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평가전을 2승 1패로 마친 대표팀은 13일 고척돔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 뒤 14일 격전지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경찰청과 최종전서 가장 돋보인 투수는 구창모였다. 김대현에 이어 4회 등판한 그는 3이닝 동안 11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3피안타 무실점 3삼진으로 돋보였다. 구창모는 직구 최대구속이 145km를 찍으며 25구 중 20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도 제구가 살아나며 위력을 되찾았다.
지난 10일 넥센전 1이닝 무실점까지 3차례 평가전에서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선동렬 감독은 “구창모가 일본전 선발투수 후보는 아니다. 다만 오늘 던지는 것을 봐서 구창모는 상당히 좋다. 제구력이 좋았다. 변화구를 던질 때 스트라이크를 잘 잡았다. 오늘만 같으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면서 일본전에 구창모를 중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본전 선발투수로 박세웅, 김대현, 임기영, 장현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뚜렷하게 앞서나가는 선수는 없는 상황이다. 만약 이들 중 한 명이 일본전에서 일찍 무너진다면 구창모가 투입돼 불을 꺼줘야 한다.
구창모는 “첫 경기 후 두 번째 등판이었다. 좋은 감으로 이겨서 좋았다. 대회를 가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변화구가 조금 빠지는 것은 있지만 (제구를) 잡을 수 있다.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일전 등판 가능성 높다는 말에 구창모는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지 말라고 하더라. 어떻게든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겠다. 첫 날 와서 공에 적응이 힘들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했다. 이제 적응이 잘 돼서 경기도 잘 됐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며 은근히 일본전 등판을 기대하고 있다.
과연 구창모가 ‘일본킬러’로서 역할을 해줄까. 일본과의 첫 경기는 벌써 3일 앞으로 다가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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