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2 (토)

조덕제, "여성단체는 어떤 경우에도 여성 편…영화단체서 진상조사 해 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배우 조덕제가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호소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표로 모처에서 배우 조덕제의 여배우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조덕제, 이지락 메이킹 촬영 기사, 주요 스태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덕제는 영화 촬영 중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특정 영화 단체들은 1심 무죄 선고 후 재판 사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저를 규탄하고 비난했다. 또 일부 여성단체와 함께 저를 공격했다. 심지어 그들이 원했던대로 유죄 판결이 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유죄 환영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다시 한 번 그들에게 묻고 싶다. 왜 그들은 저의 무죄를 받아드릴 수 없었던 것일까. 왜 그토록 저의 유죄 판결을 원했던 것일까. 그 이유를 듣고 싶다. 단 한 번이라도 사실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는 했는지, 또 당사자인 저에게 한 번이라도 연락은 해본 일이 있는지. 아마 그들에게 조덕제가 성추행범이 되어야만 했었던 어떤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판을 통해 경험한 바에 따르면 여성단체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따른다. 영화계 전체가 성폭력이 가득하다고 매도할 것이다. 또 몇 영화 단체들은 그들 뒤에 서서 그들이 쥐어준 피켓을 들고 그들의 목소리를 따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깊은 생각 끝에 제가 내린 결론 이렇다. 이 문제는 결국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인 전체의 문제다. 우리 영화계가 제 사긴이 빌미가 되어 영화계와 무관한 여성단체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영화 외적인 단체들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부각시키고 이슈를 만들기 위해 영화계를 좌지우지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 영화계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부 단체들에 의해 애꿎은 희생자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저 말고도 또 다른 억울한 희생자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조덕제는 "그래서 저는 제안한다. 이러한 빌미가 되었던 제 사건을 영화인들의 손으로 철저히 진상조사를 해주시고, 검증해 달라. 지금 여성단체 쪽 입장에 서 있는 영화 단체들도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의 모습으로 돌아와 제 사건을 다시 조사하고 진실을 규명하는 데 동참해 달라. 영화 단체로서 여성 단체 편에 치우쳐있지 말고 영화계로 돌아와 공정한 절차로 진상조사를 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라고 덧붙였따.

한편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사전 협의 없이 여배우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져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12월 열린 1심에서 조덕제는 무죄를 받았지만 2심에서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받았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