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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TV핫스팟] '고백부부' 손호준, 가장의 눈물로 시청자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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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고백부부’ 손호준이 절절한 눈물 연기가 시청자를 울렸다. 장나라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애절한 눈빛과 회한의 눈물 연기로 절절하게 표현하면서 손호준만의 특급 존재감을 시청자들에게 완벽히 각인시켰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는 전국 6.7%, 수도권 7.1%를 기록, 지난 회보다 각각 0.9%P, 1.3%P가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회와 마찬가지로 동시간 시청률 1위 기록이며 무엇보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기록으로 포텐 터진 ‘고백부부’의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 없는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이 그려졌다. 특히 최반도(손호준 분)는 가족만을 바라봐왔던 마진주(장나라 분)의 희생을 뒤늦게 깨닫고 한달음에 진주의 집 앞으로 뛰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반도는 진주의 동네에서 진주의 엄마 고은숙(김미경 분)과 우연히 마주하게 된다. 반도를 알아본 은숙은 반도에게 “자네가 혹시 서진인가. 그때 도와줬던 건 고마운데 내 딸 울리는 사람 별로야”라고 말을 건넨다. 매일 밤마다 진주가 서진이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자신을 쌩 하니 지나치려는 은숙에게 반도는 용기를 내 “최반도입니다. 제 이름”이라며 장모에게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반도는 은숙에게서 받은 복숭아 두 개를 앞에 두고 진주에 대한 생각에 잠긴다. 서진으로 오해해 미안하다는 은숙은 진주가 복숭아를 가장 좋아해 매일 사둔다며 복숭아를 두 손에 쥐어주었다. 그러나 사실 반도는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었던 상황. 그제서야 반도는 진주가 가장 좋아했던 것도 자신을 위해서 기꺼이 포기했던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

진주의 아낌없는 사랑을 뒤늦게 깨달은 반도는 다급히 진주의 집 앞까지 달려간다.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들어가는 진주를 발견하지만 차마 다가가지 못한다. 반도는 진주를 향해 손을 뻗어보지만 닿을 수도 없고 두 팔을 벌려 꼭 안아줄 수도 없는 상황에 슬퍼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불 켜진 진주의 방을 애틋하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것일 뿐이라 시청자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다음 날, 반도는 2017년 자신의 집에서 눈을 떴다. 여느 때처럼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깨우는 진주를 발견하자 반도는 벅차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진주를 와락 껴안고는 “돌아온 거지. 맞지? 다행이다”라며 눈물을 보이며 진주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처럼 손호준은 고단한 삶에 지쳐 모르고 지나쳐버린 소중한 기억을 깨닫는 과정을 절절한 눈빛에 시청자들을 함께 울게 만들었다. 손호준은 오직 장나라만을 애틋하게 바라보며 18년 부부의 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죽을 만큼 미워했지만 죽을 만큼 사랑했던 기억들을 찾아가는 반도의 심정을 손호준이 디테일한 감정선으로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돌아가신 장모님에게 자신의 이름을 용기 있게 말할 때에 떨림은 물론 2017년의 진주를 발견하고 벅차 오르는 감정에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더불어 손호준의 부성애 연기는 화룡정점을 찍었다. 에필로그에서 반도는 아들 서진의 탄생에 “내가 아빠야. 아빠”라며 주체할 수 없는 감동으로 눈물 흘리는 모습에서 이제 막 아버지가 된 부성애를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이처럼 손호준은 철 없는 반도의 모습을 점점 지워나가며 장나라를 향한 진정한 사랑을 예고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 2TV ‘고백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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