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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CJ컵]코리안투어 5인방, PGA 투어 높은 벽 실감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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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코리안투어 5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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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5인방


최진호 30위권 등 중하위권 마감…돈주고도 못할 경험은 값진 소득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내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에 야심차게 도전했던 국내 투어 최강자들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제주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파72)에서 나흘 간 진행된 CJ컵은 22일 세계 최강 저스틴 토마스(미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강자 최진호(33·현대제철)와 이정환(26·PXG), 이형준(25·JDX), 황중곤(25), 김승혁(31) 등 5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대회 전 "여기는 한국 땅이고, 특히 날씨 변화가 심한 제주도"라며 "우리에게도 반드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에서 깜짝 우승하면 잔여 시즌 출전권과 함께 2년 간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그야말로 꿈의 무대에 직행할 수 있는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였다.

이구동성 "우승하면 무조건 미국으로 가겠다"며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대회에 임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격차를 재확인했다.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위인 최진호가 최종일 2오버파를 추가하며 4오버파 292타로 30위권(공동 36위)에 올랐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최진호는 올 초 미국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했다가 중도 기권했지만 세계 최고 무대를 경험했다.

반면 PGA 투어 경험이 전무한 황중곤(6오버파·공동 44위), 김승혁(9오버파·공동 58위), 이형준(10오버파·60위), 이정환(17오버파·공동 72위) 등은 처참한 스코어를 남겼다.

2라운드부터 강한 바람이 코스를 강타하며 국내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실상은 달랐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잔더 셔펠레(미국)가 나흘 동안 17타를 잃은 것을 감안하면 스코어를 내기 어려운 여건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은 국내 투어가 휴식기를 보내는 동안 많게는 약 5000만원에서 적게는 2000만원까지 적지 않은 부수입을 챙겼다.

무엇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기량을 겨뤘다. 한 번이지만 꿈의 무대를 맛봤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임에는 분명하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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