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의 해악을 경고하며 대신 실제 커플 간의 성관계 동영상을 대여하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옥스퍼드대 졸업 후 미국 뉴욕에 살던 신디 갤럽(52)이 실제 커플들이 직접 제작한 성관계 동영상을 대여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광고업계 종사자로 관련 회사인 BBH 대표를 지낸 갤럽은 자신을 '난폭한 페미니스트'로 소개했다. 그는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따와 그가 벌일 사업을 '섹스가 가장 열정적인 사랑이라 믿는 사람들의, 사람들에 의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옥스퍼드대 졸업 후 미국 뉴욕에 살던 신디 갤럽(52)이 실제 커플들이 직접 제작한 성관계 동영상을 대여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광고업계 종사자로 관련 회사인 BBH 대표를 지낸 갤럽은 자신을 '난폭한 페미니스트'로 소개했다. 그는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따와 그가 벌일 사업을 '섹스가 가장 열정적인 사랑이라 믿는 사람들의, 사람들에 의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남성과 여성 및 아이들이 포르노에 영향을 받아 섹스에 관해 폭력적이고 여성혐오적인 시각을 갖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갤럽은 그도 포르노를 즐겨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실제 성관계를 맺기 전 포르노를 보는 것에 관해서는 우려를 보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최근 아이들이 포르노를 처음 접하는 연령대는 평균 11살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8살 때 처음 포르노를 본 아이들도 있을 정도다. 갤럽은 이런 현실에서 아이들이 포르노보다는 실제 성관계를 맺는 모습을 보는 쪽이 더 낫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교사들이 먼저 이 사이트를 활용해 성교육을 하려는 의도를 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갤럽의 웹사이트는 개설 후 매일 3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6주만에 7만6000여명의 회원을 얻었다. 개인정보 기입 후 자동으로 회원이 되는 게 아니라 사이트 관리자가 초대를 해야만 정식 가입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반응이 좋다는 평가다.
그는 2009년 TED 컨퍼런스에서 '실생활 속 성관계' 캠페인에 관해 연설할 때부터 웹사이트 개설을 구상했다.
갤럽은 장학사 출신인 영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그는 성교육 대화를 꺼낸 적 없는 자신의 부모도 이번 사업을 지지하고 있다 전했다.
[이규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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