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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스윙스 “앓고 있는 정신질환, 한국서 의지 약하고 수치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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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래퍼 스윙스가 자신이 앓고 있는 정신질환에 대해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스윙스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은 그가 BBC와 인터뷰한 내용이다.

그는 “의사들은 내가 다양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조울증, 강박장애, 그 용어들이 익숙하다. 일종의 강박이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윙스 사진=BBC 영상 캡처, 스윙스 SNS


이어 “십년이 지난 후에야 나 혼자 해결할 수 없음을 알았다. 내가 총에 맞아 다쳤을 때 혼자 치료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스윙스는 “한국에서는 의지가 약한 걸 결함으로 인식한다. 만약 그런 결함이 알려지면 그 사람의 가치는 평가절하된다”며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낙인찍길 좋아한다. 말투나 옷차림, 어떤 차를 몰고 어느 직장을 다니며 졸업한 학교는 어디인지, 이 모든 게 지나칠 정도로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정신질환을 앓는 걸 수치라고 생각한다. 그 사실을 알자마자 사람들은 당연한 것처럼 그 사람을 깔본다”라고 덧붙였다.

스윙스는 정신질환으로 군 면제를 받았으나 2015년 입대했다. 하지만 10개월 만에 의가사 전역한 바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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