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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명칭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는 하버드대학교 기숙사 '커크랜드 하우스'. /출처=데일리메일 |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교 학생 축제가 '근친상간'이란 명칭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다고 현지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하버드 대 학부생 기숙사 중 하나인 커크랜드 하우스가 주최하는 축제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벌이는 파티의 성격으로, '인세스트페스트(incestfest)'란 이름이 붙었다.
축제 명칭은 배타적일 정도로 친근하다(incestuous)는 뜻의 단어에서 비롯됐다. 주최 측은 하버드대학교 학생 신문 '크림슨'에 "기숙사 생활은 배타적일 정도로 긴밀하게 맺어진 인간 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인세스트(incest)란 단어가 근친상간이란 뜻으로 쓰이기 때문에 축제 명칭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버드 학생 사만다 버슬러는 크림슨 오피니언란에 글을 게재해 "근친상간은 피해자에게 평생 안고 가야 할 수치심을 안겨주는 행위"라며 "축제 이름이 모욕적이고 몰이해하다"고 비난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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