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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케이윌 "데뷔 10주년 뿌듯...오래할수록 의미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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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가수 케이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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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4집으로 2년 6개월만에 컴백

"'가슴이 뛴다' 망했다 생각했는데 1위"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10이라는 숫자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요. 진짜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생각이 들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가수 케이윌(36)은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4집 PART.1 'NONFI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주변에서 많은 감사와 축하를 받았다"며 "가수가 되기 위해 준비했던 기간이 6년인데 그 시간보다 가수 활동을 오래했다. 오래 활동할수록 의미가 더 커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2년 6개월만에 가요계에 컴백하는 케이윌은 2007년 '왼쪽 가슴'으로 데뷔했다. 매번 그리움 짙은 노래로 이별 발라드의 정석을 만들어냈다.

특히 OST로 큰 인기를 누렸다. '태양의 후예' OST '말해 뭐해', '구르미 그린 달빛' OST '녹는다', '군주' OST '내가 사랑할 사람' 등을 선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앨범을 내면서 확신을 가져본 적은 없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2011년 발표했던 '가슴이 뛴다'로 활동할 당시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가슴이 뛴다'는 '망했다. 갈 길이 없다'고 생각해 사장님이랑 소리지르고 싸웠는데 처음으로 1위를 했다.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는 히트하지 않아도 오래 사랑받을 것 같았는데, 그렇게 잘 될 줄 몰랐다."

케이윌은 2015년 3월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리(RE)' 이후 2년 6개월 만에 컴백했다. 그는 컴백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사실 공백기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고, 길어질수록 고민이 많았다. 오춘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내가 지향하는 대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실화'는 케이윌표 이별 발라드로, 연인과 헤어진 현실을 믿지 못하다 결국 후회하고 아파하는 감정을 노래했다. 기존 케이윌 발라드의 색깔을 표방하면서도 독특한 창법과 멜로디가 어우려져 짙은 애잔함이 묻어난다.

'실화'는 김종국 '한 남자', 윤하 '비밀번호 486', 크러쉬 'Beautiful' 등을 작곡한 프로듀서 황찬희의 곡으로,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에 이어 케이윌과 다시 호흡을 맞춘 곡이다.

케이윌은 "발라드 가수지만 가을에 활동하는 것은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이후 8년 만"이라며 "그래서인지 황찬희 작곡가와의 이번 작업이 더 의미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에는 '실화' 외에 '안녕 가을', '미필적 고의', '서성거려', 'Fall In Love', 흩어져간다', 'Here I am' 등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Fall In Love'는 케이윌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자작곡이다. 작곡가 백현수와 싱어송라이터 브라더수와 공동으로 작업했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설레는 기분을 달달한 가사로 표현했다.

케이윌은 "그동안 자작곡은 너무 진지했다"며 "이번에는 대놓고 달달한 노래를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완성된 곡도 진지하고 애절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세상에 당연히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낙관적으로 봐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감사하다. 2년반의 공백이 있었고, 흐름은 변하기 마련이다. 좋은 음악이 사랑받는 세상인 건 맞지만 지금 보컬리스트 시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음원깡패'라는 말도 들었는데, 지금은 그 때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내려놨죠. 그래서 더 궁금한 것 같아요. 걱정이 되기보다는 어떻게 생각해주실까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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