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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어게인TV]'아르곤' 김주혁, 왜곡된 뉴스에 경종 울린 진정한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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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그게 대중이고 현실이야"··· 씁쓸한 현실 속에서 김주혁과 그의 팀 아르곤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이 시청자들에 감동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에서는 진실된 보도로 사망한 제보자의 명예를 되찾은 김백진(김주혁 분)과 팀 아르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살한 제보자 안재근(김주헌 분)이 남긴 문자 하나로 전세는 역전됐다. 김백진은 소태섭(김종수 분)을 찾아가 “상황에 본질이 빠져 있습니다. 우리 기사의 핵심은 그 분유에 아이들에게 유해한 물질이 들어있고, 회사가 그것을 알고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사람들은 죄다 협박이니 조작이니 터무니없는 말장난에 놀아나고 있다고요!”라며 분노했다.

소태섭 보도본부장은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그 문자는 어떻게 할 거냐며 질타의 눈빛을 보냈고, 김백진은 “진위도 알 수 없고 앞뒤 맥락도 없는 그 문자 하나 때문에 우리가 지금까지 검증한 수많은 진실들이 다 사라져 버렸다고요!!”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그런 그에게 소태섭은 그 것이 대중이고 현실이라고 말했다.

마녀사냥에도 아르곤은 멈추지 않았다. 안재근 주변인물들을 찾아가 끊임 없이 설득했고, 진실을 보도하고자 노력했다. 결국 섬영식품의 악행에 분노한 안재근의 옛 연인이 아르곤의 편에 섰고, 김백진은 진실을 보도 할 수 있었다. 그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르곤은 여러분께 사과 방송을 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사과 방송에 앞서 밝혀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뉴스를 시작했다.

곧이어 인터뷰와 섬영식품 측이 협박한 녹음본이 공개됐다. 안재근의 옛 연인은 “섬영은 안재근 씨한테 불리한 증언을 하라고 협박을 했어요. 보도 꼭 좀 제대로 해주세요”라며 흐느꼈다.

박남규(지일주 분)는 “미국 FDA 분유 속에 든 진정제 성분이 신생아들에게 유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로써 안재근 씨의 보고서 내용이 사실이며 섬영식품이 주장하는 식품의 안정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라고 보도했다.

김백진은 “방송 시작 때 말씀 드렸듯이 원래 오늘 아르곤은 사과 방송을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사과는 유효합니다. 사실 확인 없이 마구잡이로 진실을 왜곡한 언론, 국민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눈앞에 이익에만 취해버린 기업. 제보자를 지켜주지 못한 아르곤의 어리석음에 용서를 구합니다. 이 일로 상처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며 국민들에 고개를 숙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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