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지희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요즘 여자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영화가 드문데 ‘이웃집 스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여성 투톱이라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보였어요. 그리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최근 들어서는 부담감도 조금 생겼지만 ‘보기 드문 작품을 내가 할수있다’는 설렘이 컸죠.”
극 중 소은은 톱스타인 엄마 혜미(한채영)와 자주 티격태격하며 사춘기 여중생의 까칠함을 드러낸다. 하지만 누구보다 혜미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속 깊은 딸로, 또래에 비해 성숙한 모습도 지니고 있다.
소은처럼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진지희는 “저는 아직 사춘기가 안 왔어요. 소은이처럼 엄마와 매일 싸우지도 않죠. 엄마와 티격태격하기는 하지만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친구처럼 고민도 털어놓는 사이에요. 아직까지는 엄마가 많이 보살펴주세요.”라고 말했다.
현재 19살, 고등학교 3학년인 진지희는 연기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낮에는 영화 홍보 스케줄에 저녁에는 야간 자율학습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입시랑 영화 개봉 시기가 겹쳐서 준비하느라 잠 잘 시간도 없어요. 고 3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안 하고 싶어요. (웃음) 입시학원도 다니면서 연극영화과를 준비하는 중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현장에서 연기하면서 배운 것도 많지만 이론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들이나 배우의 마음가짐 등 놓친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 대학에 가서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과 연기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학 진학을 결심했죠.”
배우 진지희가 서울 종로구의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났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평소에는 잘 못 느꼈는데 자신을 찍어보니까 시간이 흘렀다는 게 느껴졌어요. 얼굴이 점점 변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만큼 컸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1화 때와 비교해도 지금은 확연히 달라요. 1화 때가 지금보다 더 어려 보이죠. 그리고 ‘요즘 아역 배우들이 03년생이다, 05년생이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저도 깜짝 놀라게 돼요. (웃음)”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고 묻자 진지희는 이렇게 답했다.
“다양한 역할이 주어졌을 때 나만의 스타일로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대중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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