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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MB 블랙리스트 나와 무관" 유인촌 장관된 계기?…드라마서 이명박 역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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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1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배우 유인촌(맨 아래 왼쪽)이 문체부 장관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패널들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채널A 캡처


'MB 블랙리스트'와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한 유인촌이 장관에 오른 계기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는 '대통령과 연예계 X-파일'이라는 주제로 배우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까지 오른 유인촌(66)전 장관에 대해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유인촌은 지난 1990년 10월부터 1년여간 방송된 KBS2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주인공 역을 맡았다.

'야망의 세월'은 건설회사 대표였던 이 전 대통령의 성공기를 그린 픽션 드라마다.

이를 통해 인기를 누린 유인촌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맡을 당시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내고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한 끝에 2008년 이명박 정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 올랐다.

그는 연예인 42명으로 구성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원정 응원단을 동원해 10일간 2억여원에 달하는 국고를 소비했다며 비판을 받았고, 같은해 국정감사에서 기자에게 "사진찍지마. XX"라고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키는 등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다.

한편, 유 전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이명박 정권 시절 존재한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내가 (문체부 장관으로)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며 25일 이데일리가 보도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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