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고려대와 연세대의 학교 대항전이 그려졌다.
연세대 출신인 전현무는 이날 녹화장에 걸려 있는 고연전 현수막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왜 고연전이냐. 약국에 가봐라 연고를 팔지”라고 주장했다. 박경이 이에 “설립연도를 보면 연세대가 좀 더 전통이 있긴 하다”고 힘을 실어주자 전현무는 “연세대가 형이라고 할 수 있다. 20년 먼저 설립됐다. 20년이면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결국 제작진은 “해마다 고연전, 연고전 순서가 바뀐다. 이번에는 연세대가 준비해서 고연전”이라고 설득에 나섰다.
이어 연세대와 고려대 양교의 학생 대표들이 등장하자 전현무를 둘러싸고 출연진들은 편파방송을 우려했다. 전현무는 한사코 아니라면서도 후배들을 바라보는 애정 어린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팀 대항전이라는 명분으로 팀 나누기에 나서자 전현무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시작됐다. 자신이 연세대 팀에 가는 것이 전력에 마이너스가 될 것 같다는 게 전현무의 걱정이었다. 연세대 학생들은 “성냥왕이시잖아요”라고 응원했지만 전현무는 “성냥 문제가 나와야 풀지”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날 팀 선정 방식은 철저하게 양교 학생들의 선택에 달려 있었다. 전현무는 전략상 고려대로 가야겠다며 논개정신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제적 남자’ 내에서 전현무의 정답률을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 이를 듣고 있던 김지석은 “하석진씨 고려대랑 연관 있지 않아요?”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하석진은 김지석의 말에 “동생이 고려대 출신이다”라며 “아버지도 고려대를 나오셨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박경은 동생이 연세대를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석 역시 가족들이 연세대를 나온 것으로 전해지며 눈길을 끌었다.
전략상 고대행을 외치던 전현무는 결국 박경에 밀리고야 말았다. 이어 선택권을 가진 연세대 학생들 역시 타일러를 선택하자 전현무는 섭섭한 눈치를 드러냈다. 전현무는 연세대 학생들에게 “나 솔직히 기대했거든?”이라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였다. 이장원은 이 가운데 “마지막에만 뽑지 말아줄래?”라고 학생들에게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돌아온 연세대 학생들의 선택의 시간. 전현무는 자신 쪽을 향하는 손짓에 “아니야, 아까는 농담이었어. 잘하는 사람 뽑아야 이기지”라고 만류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학생들이 가리킨 건 전현무가 아닌 하석진이었다. 전현무는 민망함에 고개를 숙였지만 다음 선택에서 연세대 팀에 올라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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