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지혜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 등장한 윤정수 외삼촌이 ‘강릉 허세왕’ 캐릭터를 얻으며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윤정수 외삼촌댁에 방문한 박수홍과 윤정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윤정수는 자신을 골탕먹인 박수홍에 복수를 하기 위해 말없이 박수홍을 강릉으로 데려가 자신의 외삼촌 주차장 홍보에 내세웠다. 영문을 모른 채 강릉까지 끌려간 박수홍은 주차장에서 사인회를 열게 돼 당황했던 바.
이들은 윤정수 외삼촌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윤정수의 외삼촌은 특유의 허세 담긴 포즈로 두 사람을 맞이했다. 의자가 푹 꺼질 정도로 뒤로 젖힌 채 양주와 우표 자랑을 하는 윤정수 외삼촌의 모습은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윤정수 외삼촌은 오래된 양주와 최초 발행된 우표를 자랑했다. 윤정수와 똑 닮은 외모와 포즈에 박수홍은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윤정수 외삼촌을 보며 ‘미우새’ 어머님들은 “정말 재미있는 분”이라고 박수를 쳤고, 신동엽은 “허세가 매력적이다”라고 감탄했다.
박수홍은 “지난번에 숙이가 외삼촌과 고스톱을 쳤다”는 말을 듣고 즉석에서 고스톱 내기를 제안했다. 윤정수 외삼촌은 “내가 고스톱 개론학을 배운 몸”이라며 금세 허세를 부렸고, 제작진은 윤정수 외삼촌을 향해 ‘강릉 허세왕’이라는 자막을 붙였다. 평소 허세로 유명한 이상민의 어머니는 “우리 상민이는 반도 못 따라간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윤정수 외삼촌과 박수홍은 냉장고와 비싼 양주를 걸고 고스톱 내기에 나섰다. 초반에는 허세를 보이던 윤정수 외삼촌은 수세에 몰리자 다리를 떨며 초조해했다. 하지만 막판에 점수를 왕창 따 박수홍에 역전승을 거뒀다. 윤정수 외삼촌은 비로소 환한 미소를 지었고, 박수홍은 윤정수 외삼촌에게 무릎을 꿇으며 “좋은 승부였다”고 인사했다.
윤정수 외삼촌 가족들은 박수홍을 위해 상다리가 부러지게 저녁 식사를 차렸다. 박수홍은 “정말 친척집 온 것 같다”며 맛있게 밥을 먹었다. 윤정수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그의 외삼촌은 박수홍에게도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됐다.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며 박수홍의 어머니는 “냉장고 잘 사줬다”고 칭찬했다.
윤정수 외삼촌은 어머니들 뿐 아니라 신동엽도 빠져들게 만든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신동엽은 윤정수 외삼촌의 포즈를 따라하며 “팬이 됐다. 또 보고 싶다”며 재출연을 요청했다. 많은 시청자 또한 전무후무한 캐릭터의 윤정수 외삼촌을 보며 “하드캐리 했다”고 호평했다.
잠깐의 출연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 윤정수 외삼촌은 순식간에 MC들을 팬으로 만들며 새로운 ‘예능 캐릭터’로 등극했다. 과연 윤정수 외삼촌은 신동엽의 바람 대로 조만간 ‘미우새’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 yjh0304@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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