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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가요계에 넘쳐나는 ‘롤리타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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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까칠남녀’

EBS1 TV <까칠남녀>에서는 ‘소녀’ 이미지에 열광하는 한국 사회를 돌아본다. 2017년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걸그룹 전성시대다. 이에 편승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의 열풍은 ‘순진하면서도 섹시한’ 소녀를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각시켰다. 어린 여성에 대한 성 상품화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최근엔 이 같은 소녀 이미지를 콘셉트로 삼은 ‘롤리타’ 현상도 문화상품으로 유행 중이다.

어린아이에게 성적 욕망을 느끼는 롤리타 콤플렉스를 하나의 문화 콘셉트로 볼 수 있을까. 순진하고 수동적인 여성에 찬사하는 사회에 대해 작가 손아람은 “성인 여성조차도 미성년으로 퇴행시키고 소녀에 머물게 하는 분위기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평론가 김헌식도 “롤리타 콘셉트는 소아 성애자의 범죄 합리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교복 치마에 긴 생머리, 하얀 피부, 가녀린 몸매까지. TV만 켰다 하면 쉽게 볼 수 있는 천편일률적인 소녀 이미지는 현실에도 존재할까. 대한민국의 평범한 현역 소녀인 여고생들과 함께 실험 카메라도 진행해 본다. 방송은 25일 오후 11시35분.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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