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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사람이좋다' 임하룡, 사랑할 수밖에 없는 '젊은 오빠'의 삶(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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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송화면캡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임하룡은 여전히 젊은 오빠였다.

2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언제나 청춘으로 사는 '젊은 오빠' 코미디언이자 배우 임하룡을 재조명했다.

이날 올해로 데뷔 39년차가 된 임하룡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찾았다. 그를 만난 옛 동료들과 후배들은 그에게 찬사와 존경을 보냈다. 임하룡은 과거를 회상하며 "일 중독이 됐었다. 20년 동안 방송을 한 주도 안 쉬고 한 적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임하룡은 "현장에서 같이 아이디어 짜고 하는 것이 힘든 것은 있었지만 행복했다. 지금도 불러만 주시면 현장에 자주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변방의 북소리'를 보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임하룡은 "심형래 군 어머님이 싫어하셨다. 아들 너무 때리니깐"이라고 말했다.

심형래는 이에 대해 "제가 머리가 안나는 게 이쪽 부분을 많이 맞았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심형래는 "그래도 정말 좋은 선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후배 코미디언들도 그에 대한 찬사와 존경을 아끼지 않았다. 김기리는 "어떤 선배가 되면 좋을까하면 항상 임하룡 선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과거 감자골 4인방(김국진, 김용만, 김수용, 박수홍)이 오해로 인해 방송 출연 배제를 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박수홍은 "그때 그래도 쟤들이 진짜 그랬는지 한 번 알아보자고 말하신 분이 임하룡 선배 밖에 없었다"며 "천군만마와 같았다"고 얘기했다.

김국진 역시 "지금도 어떤 선배를 가장 좋아하느냐하면 저는 주저없이 임하룡 선배님이다"라고 특별한 감사함을 보냈다. 그런 임하룡에게도 시련의 시간은 있었다. 임하룡은 과거 '봉숭아 학당'에서 하차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그 때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3개 방송국 중에 딱 하나 밖에 없었다"며 "근데 선배로서 후배들의 장을 만들어줘야 하니 선생 자리에서 하차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코미디언으로서는 정상의 자리에 있었던 임하룡은 배우로서는 밑바닥부터 시작해야했다. 임하룡은 이에 대해 "장진 감독하고 박광현 감독의 '웰컴 투 동막골'도 하게됐다. 시작하게 자리를 마련해 준 두 감독한테 큰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진 감독은 임하룡에 대해 "대중으로서 코미디언의 친근함도 살리고 후에 사실적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는 것도 균형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임하룡이 가족들과 보내는 일상과 그들에게 주는 사랑을 조명해 배우이자 진정한 젊게 살아가는 사람 임하룡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게 만들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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